▲풍년화봄을 재촉하고 있는 풍년화, 풍년화가 많이 피면 풍년이 든단다.
김민수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 혹시나 부지런한 개구리를 만날까 싶어 나선 산책길에 봄을 재촉하는 풍년화를 만났습니다.
풍년화가 풍성하게 피면 풍년이 든다는데 흙을 벗삼아 흙을 믿고 살아가는 분들 모두가 풍년가를 부르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풍년가를 부를 때 기쁘게 부를 수 있도록 땀흘린 수고의 대가가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에 자리하고 있는 광릉수목원에는 풍년화가 피어 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산수유도 꽃망울 사이 노란빛이 보이기 시작하니 완연한 봄입니다.
'풍년화', 왠지 이름만 들어도 배가 부르고 기분이 좋습니다. 풍년이 들어도 마냥 기뻐할 수 없는 농촌의 현실을 생각하면 우울하지만 그래도 풍년도 들고 농산물값도 제값을 받는 그런 꿈을 꿔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