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 야권 4당(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이 민주당에게 선거 연합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며 3월 12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야 4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 선거구에 중복 후보를 입후보하지 않도록 최대한 후보를 조정하고 다른 당 후보에 대해서도 상호 지지, 지원할 것을 밝혔다.
야권 4당 안양시 위원회 위원장들과 당원들은 11일 오전 10시 안양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지난 3월 9일 '6·2안양지방자치희망연대' 제안을 적극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6·2 안양지방자치희망연대'는 9일 공식 출범하며 좋은 후보 선정 기획단을 꾸려서 좋은 후보를 발굴, 선정해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중앙에서 추진하고 있는 5+4 연합 합의를 실현하는 지역 선거 연합을 구성해서 활동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희망연대에는 안양지역 진보적 시민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5+4 연합 합의는 야권 5당 선거 연대 합의다. 야권 5당과 희망과 대안 등 진보적 시민단체 4곳은 지방 선거 연대 논의를 벌여온 끝에 후보 단일화 원칙에 합의하고 합의 내용을 지난 4일 발표했다.
발표된 합의 내용은 야권의 단일 후보를 우선 협상 후 경쟁방식으로 선정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광역 및 기초 단체장의 경우 정당 지지율과 유력후보 등의 조건을 감안한 뒤 상호 정치적 합의를 통해 후보를 우선 결정하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지역에 대해서는 모두가 동의하는 경쟁 방식으로 후보를 선출 한다는 원칙이다.
또 지역의원의 경우 단체장 후보를 내지 않은 정당을 배려해 배분하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안양 야권 4당은 5+4 합의를 이끌어낸 중앙의 연대 정신에 발맞춰 안양지역에서도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을 공유하기 위해 시민사회와 정당간 협의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과 각 후보들에게 희망연대가 제안한 지역선거연합기획단 구성 시한인 12일 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통보 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야 4당이 이같은 제안을 민주당에 한 이유는 민주당이 아직 선거 연합 논의에 참석 하지 안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종규 진보신당 안양시 당원 협의회 위원장은 "민주당 너무 무심하다. 중앙당도 합의 했는데 민주당 안양은 아직 논의에 참여도 안했다. 내일까지 참여 한다는 의지라도 밝혀야 한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민주당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강제할 방법이 있느냐는 질문에 민주노동당 안양시 위원회 유현목목 위원장은 "후보 연합 되지 않는다면 야 4당 독자적 행보 할 수밖에 없다. 이종걸 의원 연합 적극 지지했기에 연합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 이종규 진보신당 위원장은 "연합 안 되면 무소속(현재 손영태 후보 출마 선언) 후보 지지 할 가능성 있다고 객관적으로 판단 할 수 있다. 만약 그래서 민주당 후보가 선거에서 떨어지면 그 책임은 민주당 이 지어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들은 야 4당 연합이 '반 MB' 연합임을 분명히 했다. 또 야권 연합해서 경쟁력 있는 단일 후보 선출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안양시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 교육감까지 연대해서 승리 하자는 목표가 바탕에 깔려 있다고 선언했다.
각 당 시의원 도의 원 출마 지역과 인물도 발표했다. 민주노동당은 이시내 안양시 위원회 부위원장이 안양 다 선거구(안양 2동, 박달 1, 2동)에 예비후보로 등록 했고 도의원 제 2선거구와 시의원 비례후보를 출마 시킬 예정이다.
진보신당은 이민호 안양시 위원회 부위원장이 안양 사선거구(평촌, 평안, 범계, 귀인, 갈산동)에 출마 예정이고 비례대표 후보와 도의원은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국민 참여당은 IT업계에 종사하는 평범한 직장인 경낙영씨가 안양 사선거구, 노태정씨가 안양 나 선거구(안양 6,7,8동)에 출마 할 예정이다. 또 만안지역위원장 전상용씨가 도의원 비례대표로, 전문직 여성 윤수정씨가 시의원 비례 대표로 출마 할 예정이다.
2010.03.11 15:04 | ⓒ 2010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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