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고갯마루 장작구이 불통닭의 유혹

배고픈 운전자들 그냥 산고개를 넘지 못하네

등록 2010.03.21 16:21수정 2010.03.2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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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장작구이 불통닭

장작구이 불통닭 ⓒ 이장연


a  줄줄이 멈춰선 자동차들

줄줄이 멈춰선 자동차들 ⓒ 이장연


잘 굽혀지지 않던 허리가 조금 나아져 간만에 자전거를 타고 빌린 책과 DVD를 도서관에 반납하러 오후 늦게 인천 징매이고개를 넘을 때였습니다. 고갯마루에 가까워지자 인도변 차도에 승용차와 덤프트럭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게 눈에 띄었습니다.


혹시 사고라도 난건지 페달을 밟아 달려가 봤는데, 지난 겨울을 잘 보낸 불통닭 때문이었습니다. 길 한편에 자리한 트럭의 화로에서는 장작불에 닭을 굽고 있었고, 철조망 안쪽 한편에 자리한 천막에는 배고픈 운전자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도서관을 오갈 때 통닭 트럭을 봐왔지만, 이렇게 손님들이 많을 줄은 몰랐습니다. 불법주차 단속 위험도 잊게 하는 불통닭이 그렇게 인기가 좋은 줄은. 그래서 고갯마루를 쉽게 넘지 못하나 봅니다.

a  장작불에 닭이...

장작불에 닭이... ⓒ 이장연


a  닭 굽는 트럭

닭 굽는 트럭 ⓒ 이장연


a  배고픈 운전자들이 불통닭 때문에 고개를 쉽게 넘지 못한다.

배고픈 운전자들이 불통닭 때문에 고개를 쉽게 넘지 못한다. ⓒ 이장연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다음뷰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다음뷰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장작구이 #통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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