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아주머니가 돈을 셈하다말고 돈이 좋다며 활짝 웃는다.
조찬현
봄이다. 24일 오후에 찾아간 남광주 시장은 봄나물과 싱싱한 생선이 지천이다. 봄나물이 재래시장 노점에 수북이 쌓여있다. 쑥부쟁이, 햇쑥, 불미나리, 머위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싱싱한 봄나물에서 봄 냄새가 물씬하게 풍겨온다. 시장 아주머니가 돈을 셈하다말고 돈이 좋다며 활짝 웃는다. 재미나는 사진 한 장을 포착한 순간이다.
믿음해산물(56.이달묵)아주머니다. 아주머니는 활짝 웃으며 "돈이 좋으니까 돈을 잘나오게 찍어 달라"고 했다. 아주머니는 바지락, 새우, 키조개, 다슬기, 꽃게 등을 판다. 바지락 까기에 열중하던 아주머니는 31년째 줄곧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했다. 이곳에서 돈 벌어 자식들 키우느라 모진세월 다 보내고 잔뼈가 굵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