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장 가상대결2이필운 시장(한나라당)이 최대호 후보(민주당)를 9%p 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마이뉴스-더피플
한나라당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 시장이 24.7%로 권혁중(7%), 윤종규(6.6%) 예비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직 시장의 지지도 치고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 특히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61.7%나 돼 유동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안양지역시민연대 최병렬 대표는 "안양시가 추진한 100층짜리 복합청사가 성남시의 호화청사 논란과 맞물려 비판을 받는 바람에 이번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치명타를 입는 결과를 초래한 것 같다"고 밝혔다.
민주당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종태 24.7%, 최대호 15.3%, 백일산 7.4%, 백종주 5.1%(잘 모르겠다 47.4%) 순으로 '2강 2약' 구도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이종태 예비후보는 20~40대에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최대호 예비후보는 40~50대에서 지지율이 높은 편이다.
지역에서는 누가 민주당 후보가 되느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종태 후보는 시민경선배심원제 도입을 주장했으나 경기도당이 25일 최종적으로 시민배심원 경선을 배제하고 국민참여경선(여론조사 50%, 당원대의원 50%)으로 결정함에 따라 경선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예측 불허인 상황이다.
이종태 후보는 반(反)한나라당 성향 유권자들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는 것이 강점이고, 최대호 후보는 도당 부위원장을 지내 기존 대의원 조직의 탄탄한 지지를 받는 것이 강점이다. 이와 관련, 최병렬 대표는 "이종태와 최대호 두 예비후보 가운데 누가 민주당 후보가 되든 해볼 만한 구도"라면서 "다만, 이종태 후보가 표의 확장 및 결집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예비후보 7명 등록...현역 시장 재출마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