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여 반란을 꿈꾸자

진보신당 조명래 대구시당 위원장의 경북대 학술아고라 특강에서

등록 2010.04.07 16:10수정 2010.04.0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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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진보신당 대구시장 후보는 4월 6일 오후 4시 기자회견 형식으로3차 정책발표를 통해 대학생 청년과 관련한 공약을 발표하였다. 이어서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경북대분회에서 주최한 7기 학술아고라가 4월 6일 오후5시에 경북대 조형관102호에서 있었다. '청년들이여 반란을 꿈꾸자! 신(新)청년행복 백서'라는 제목의 진보신당 조명래 대구시당 위원장의 특강이었다.

한국 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김예슬 선언' 이야기와 4월 첫 주 한겨레21특별 기획 기사인 '침몰 중, 숨막히는 대학- 보통대학 경쟁학과 불행학번' 이야기를 시작으로 청년대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쏟아냈다.

조명래 위원장은 대학생 문제에 관심을 표명하며 글을 계속해서 써온 우석훈 박사의 고민과 의견에 공감한다고 이야기하면서 현 대학 현장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조명래 위원장은 사회는 20대에게 꿈꾸기를 유예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 했다. 10대가 무엇인가를 하고자 할 때는 '대학 가서 하라' 하고, 20대에는 '취직하고 하라'고 하면서 삶에 대한 고민의 기회를 사회가 박탈하고 있으며,  꿈이 없는 대학은 죽은 대학이고, 꿈이 없는 젊음은 죽은 젊음이라고 강조했다.

우석훈의 <88만원 세대> 책 이야기를 하면서 "우석훈 박사가 강조한 '짱돌과 바리케이드는 20대가 운영하는 커피숍에서 20대가 소비하자는 것이다. 동시대인의 삶의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서 <한겨레21>이 취재한 새로운 20대의 공동체 시도도 소개했다. "성공회대 '에코놀이단' '단추 스프', 연세대의 '마을에서 만나는 희망', 연세대(연세通), 서울대(퀴어 플라이) 숙대(SOOM)의 자치언론 등은 20대의 새로운 공동체 시도다.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공동체가 사회변화와 대안적 삶을 만드는 에너지의 보고"라며 고립되며 외롭게 지내지 말고 또래와 연대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마쓰모토 하지메의 <가난뱅이의 역습> 책 소개와 그와 친구들의 재미있고 유쾌한 반란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대학이 기업화 되면서 등록금이 천정부지로 오르자 마쓰모토는 '호세대학의 궁상스러움을 지키는 모임'을 결성, 우선 바가지를 씌우는 학생식당 앞에서 투쟁을 한 것을 시작으로 난로투쟁, 찌개투쟁, 술투쟁 같은 재미있는 투쟁을 몇 년 동안 이어갔다. 결국 대학에서 지나치게 소동을 피운 탓인지 출석을 안 했는데도 학점을 주어서 강제적으로 졸업했다."

이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조명래 위원장은 20대가 자기문제를 스스로 풀어가는 데 앞장서면서 '사회와 정치와 연애하자'고 부탁했다.


특강후 자기가 진보인지 보수인지 손을 들라고 했는데 자신있게 진보, 보수라고 손을 든 학생들은 거의 없었다. 조 위원장은 자신감 없는 이 시대의 대학생들이 변해서 반란을 꿈꾸는 역동적 세대로 거듭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덧붙이는 글 | 이후 학술아고라 일정
4월27일 ‘홍색관광과 기억의 정치학’, 박충환경북대 고고인류학 비정규교수
5월4일 '나는 내 생각의 주인인가?' 홍세화 한겨레 논설위원
5월11일 가브리엘 마르셀의 <존재와 신비>에서 -존재의 의미와 철학적 사유의 관계이해하기- 이명곤 경북대 비정규교수
5월18일 바리톤 최상무의 "클래식산책",
5월25일 ‘형이상학 회화와 예술가 형이상학’ 정낙림 원광대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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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아고라 #청년대학생 #진보신당조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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