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큰사진보기 ▲벚꽃 사이로 바다는 흐르는김찬순 ▲ 벚꽃 사이로 바다는 흐르는 ⓒ 김찬순 큰사진보기 ▲봄바다 너무 좋지 ?김찬순 ▲ 봄바다 너무 좋지 ? ⓒ 김찬순 나는 벚꽃이 너무 좋다. 그래서 학창시절 친구들의 모임을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하자고 주선했다. 모두들 내 초대에 좋아했다. 오랜 만에 해운대 백사장에 놀러온 학창시절 기분으로 돌아갔다. 해운대 백사장은 정말 여인처럼 살결처럼 곱고 아름답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들 언제봐도 해운대는 정말 좋은 바다라고 입을 모았다. 그렇다. 해운대 백사장에 앉아 봄바다를 향해 면벽하듯 앉아 있는 청춘들의 모습은 한폭의 그림 같았다. 큰사진보기 ▲그림 같은 해운대 달맞이 길 카페 예전 경기 회복김찬순 ▲ 그림 같은 해운대 달맞이 길 카페 예전 경기 회복 ⓒ 김찬순 우리 친구들은 차를 두고 해운대 삼포길을 걷기로 했다. 해운대에는 세 개의 포구가 있다. 미포, 청사포와 그리고 구덕포(송정)이다. 와우산의 달빛 산책로따라 이 길은 연결되어 있다. 그러니까 동부해안의 삼포길이다. 세 포구는 다 소박한 어촌마을이다. 해운대 해수욕장의 미포에서 달맞이 산책로 따라 걸었다. 벚꽃이 만개해서 벚꽃 터널을 이루고 있는 달맞이 언덕이다. 이 달맞이 언덕에서 길은 달빛 산책로로 빠질 수도 있고, 벚꽃 터널따라 달리는 차변의 보도를 따라 산책을 할 수도 있다. 큰사진보기 ▲벚꽃 천국 속으로김찬순 ▲ 벚꽃 천국 속으로 ⓒ 김찬순 그런데 최근 벚꽃이 만개한 탓일까. 달맞이 동산 해월정 부근에 몇 달전만 해도 없었던 커피 전문점이 많이 들어서 있었다. 우리는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를 한 잔씩 마셨다. 커피점에는 커피와 함께 다양한 빵과 케이크와 와플 등도 있었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70-80년대만 해도 달맞이 언덕의 레스토랑들은 호황을 누렸었다. 그러나 IMF 이후 상권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는데 벚꽃이 만개하듯이 늘어난 화려한 커피점들은 다시 달맞이 언덕의 상권을 회복한 듯 보인다. 커피 전문점은 대부분 젊은 층을 겨낭한 듯 세련된 분위기의 커피 전문점이 대부분이었다. 큰사진보기 ▲청사포의 봄김찬순 ▲ 청사포의 봄 ⓒ 김찬순 큰사진보기 ▲달맞이 벚꽃길에 취해 길을 잃을까 염려되듯이 청사포 가려면 이정표 안내를 잘 봐야 하는 지점.김찬순 ▲ 달맞이 벚꽃길에 취해 길을 잃을까 염려되듯이 청사포 가려면 이정표 안내를 잘 봐야 하는 지점. ⓒ 김찬순 일행들은 청사포에 내려가 갓 바다에서 잡아온 횟감도 즐기고 사진도 찍었다. 또 동해남부선 철로를 따라 핀 벚꽃 사이로 보이는 푸른 바다를 보며 낭만을 즐겼다. 청사포 해안 등대에서 환호성을 지르는 친구들을 보니, 모두 동심으로 돌아간 듯했다. 청사포는 구석기 시대부터 형성된 어촌 부락이다. 청사포에는 전해져 오는 전설이 많다. 그 중 고기 잡이 나간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기다리다 지친 정씨 부인이 소나무 두 그루를 심고 그 나무에 의지하여 바다를 바라보았으나, 수년을 기다려도 남편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당시 앉아 기다리던 바위가 망부석이고, 저 멀리 바다를 바라보던 소나무를 망부송이라 한다. 이곳의 주민들은 해안가에 사당을 지어 해마다 제를 지낸다. 청사포는 푸른 뱀이 나왔다는 전설로 인하여 청사포(靑蛇浦)라 불렸으나, 뱀(蛇) 좋지 않다해서 그후 청사 서당의 학도들이 청사포(淸沙浦)라고 바꾸었고, 지금에 이르고 있다. 큰사진보기 ▲망부송의 전설이 깃든 청사포의 봄바다김찬순 ▲ 망부송의 전설이 깃든 청사포의 봄바다 ⓒ 김찬순 꽃이 피어 있는 좁은 길을 손님이 올까 하여 짐짓 쓸지 않았고 오늘 그대 위하여 처음 봉문을 여네. <객지>-'두보' 큰사진보기 ▲벚꽃 천국김찬순 ▲ 벚꽃 천국 ⓒ 김찬순 큰사진보기 ▲삼포길김찬순 ▲ 삼포길 ⓒ 김찬순 봄길은 꽃향기를 바람에 날리고, 벚꽃 따라 길을 걷다보니, 바다에 이르렀다. 정말 오랜만에 친구들과 꽃향기에 흠뻑 취했다. 그리고 학창 시절 우정에 흠뻑 취했다. 벚꽃도 혼자서 피면 예쁘지 않는 꽃이듯이 사람도 혼자서는 결코 아름답게 살 수 없다. 우리는 오랜만에 함박 웃음꽃을 피우며 옛 우정을 다졌다. 역시 여행은 인생의 벗임이 틀림 없다. 나의 우정도 내 인생의 멋진 여행인 것처럼…. 큰사진보기 ▲달맞이-청사포-송정 가는 벚꽃 터널김찬순 ▲ 달맞이-청사포-송정 가는 벚꽃 터널 ⓒ 김찬순 2010.04.08 15:34ⓒ 2010 OhmyNews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봄바다 #청사포 #벚꽃 #전설 #해안 추천5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김찬순 (kikishop) 내방 구독하기 이 기자의 최신기사 "일곱 마리 코끼리, 마음이 깨끗해야 보인다네"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단독] 윤석열 모교 서울대에 "아내에만 충성하는 대통령, 퇴진하라" [단독] "가면 뒈진다" 명태균, "청와대 터 흉지" 글도 써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AD AD AD 인기기사 1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2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3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4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5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벚꽃 사이로 바다는 음악처럼 흐르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남편 술주정도 견뎠는데, 집 물려줄 거라 믿었던 시댁의 배신 "10만4천원 결제 충분히 인식"... 김혜경 1심 '유죄' 벌금 150만원 '국감 골프' 민형배 의원 고발당해…"청탁금지법 위반" 시퍼렇게 날 선 칼 갈고 돌아온 대통령, 이제 시작이다 이준석의 폭로 "윤 대통령, 특정 시장 후보 공천 요구"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