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따라 해봐요!70년대 한강의 뚝섬 백사장. 아이들이 모래찜질을 하며 해맑게 웃고있다.
경향신문
위의 사진을 보셨나요?. 이곳은 바로 1960년대 한강의 뚝섬이랍니다. 그리고 여기 물아일체의 주인공들이 있습니다. 모래밭 사진밖에 없는데 주인공은 어디 있냐구요? 사진을 보시면 누가 모래이고 누가 아이인지 모를 정도로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경지를 이룬 채, 여유로운 웃음까지 지으며 누워 있는 두 명의 하동(河童)들이 보이실 겁니다.
아쉽게도 그 주인공들은 다섯 살에서 일곱 살 정도로 나이가 좀 많아 보이긴 하지만, 걱정 마세요. 삼척동자도 꼬부랑 할아버지도 한강에서 모두가 즐겁게 즐기기만 한다면, 물과 모래와, 공기와 바람 속에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경지를 경험 할 수 있다는 것!
자, 이제 거짓말이 아니란 걸 실제로 보셨으니 여러분들이 그 놀라운 기적을 경험 해 보실 차례입니다. 물놀이나, 모래찜질, 일광욕과 같은 놀이로 자연과 하나가 되다 보면 어느새 삶의 애환도, 인생의 눈물도 모두 잊어버린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바쁘고 복잡한 세속의 삶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고 자연과의 평안을 누릴 수 있는 공간! 한강의 물속에서, 또 백사장에서, 자연으로 돌아가 장자(莊子)의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경지를 경험하는 길. 모래에 덮혀 현대판 호접지몽(胡蝶之夢)을 꿀 수 있는 한강.그 꿈의 한강을 만드는 것은 이제 우리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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