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원짜리 생선구이. 20가지 반찬에 정성이 가득하다.
오문수
모처럼 날씨가 화창하다. 봄은 왔어도 비가 계속내리는 이상기후와 천안함 사건으로 침울했던 기분이 모처럼 풀린다. 여수를 떠나 군산으로 향하는 내내 보이는 도로 주변 풍경이 예쁘다. 눈처럼 하얀 벚꽃들과 진달래가 만개해 봄이 왔음을 실감케 한다.
군산항 주변을 구경하고 저녁밥을 먹기 위해 신풍옥에 갔다. 신풍옥은 군산시 문화동에 자리하고 있는데 좋은 목은 아니지만 20평 남짓한 조그만 식당에 손님이 꾸준하다는 얘기다. 손님 대부분은 단골고객이거나 지인들의 추천을 받고 찾아온 사람들이다.
신풍옥은 한식과 생선요리가 주종이다. 한정식은 4만 원, 6만 원짜리가 있다. 돈이 부담스러우면 생선요리가 있다. 생선요리에는 생선탕, 생선조림, 생선구이의 세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