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소년들,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토론 벌여

청소년인문학도서관 '두잉'과 인디고 서원 '정세청세' 공동 개최

등록 2010.04.13 10:05수정 2010.04.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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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청소년인문학도서관 '두잉'에서 개최된 1회 '정세청세'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조별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인문학도서관 '두잉'에서 개최된 1회 '정세청세'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조별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장호영


인천지역의 청소년 50여 명이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며 자유롭게 토론을 벌이는 '정세청세'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십정동에 위치한 청소년인문학도서관 '두잉'과 부산의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 서원'은 지난 10일 오전 11시 '두잉'에서 1회 '정세청세'를 진행했다.

정세청세는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 세계와 소통하다'는 말의 줄임말로 인디고 서원에서 2007년 시작한 청소년들의 주체적이고 자율적인 토론자리다. 이날 토론회에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인천지역 청소년 50여 명이 참가했으며 주제는 '선택하기-자유'였다.

청소년들은 EBS 방송의 교육프로그램인 지식채널e에 방영된 '이름값', '쇼핑의 법칙', '단순하게 사는 방법', '어떤 열아홉' 등을 감상하고 영상을 보고 느낀 점, 자유란 무언인가 등에 대해 조별로 자유롭게 토론을 벌였다.

청소년들은 자유에 대해 '자유는 두발자유다, 수능이 사라지는 것이 자유다, 자유는 방임과는 다르다, 자유는 선택이다, 자유는 의지다' 등 다양한 의견을 냈다. 자신들이 낸 의견은 대자보에 자유스럽게 정리했다.

'정세청세'는 어른들의 간섭 없이 청소년들이 기획팀을 꾸려 처음부터 끝까지 준비하는 행사다. 2010년에는 인천․부산․대구․서울․순천․울산․전주․청주 등 전국 8개 도시에서 동시에 개최되고 있으며, 오는 12월까지 총 8회에 거쳐 매달 한 번 씩 다른 주제를 가지고 진행한다.

인천지역 기획팀에 참가한 김해인(여․16)양은 "자유라는 것은 방임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자기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중학교 때 교사의 추천으로 '정세청세' 책을 읽어보고 기획팀에 참가한 이상(남․17)군은 "책에 하고 싶고 꿈꾸고 있던 내용이 나온 것을 보고 적극적으로 참가하게 됐다"며 "익숙하지 않고, 틀린 말을 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토론을 처음하는 친구들이 말을 잘 못해서 아쉽다. 다음에는 친구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세청세'는 14~19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특별한 참가비는 없다. 참여신청은 인터넷 카페(http://cafe.naver.com/jscs)에 회원 가입 후 인천 게시판에 신청하면 된다.


a  청소년인문학도서관 '두잉'에서 개최된 1회 '정세청세'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토론이 끝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청소년인문학도서관 '두잉'에서 개최된 1회 '정세청세'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토론이 끝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 장호영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정세청세 #청소년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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