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한국 와이즈맨 남부지원이 수도 딜리 주변에 건설한 '테라산타 커뮤니티 센터'의 모습
양동화
한국YMCA의 중점 프로젝트인 주민들의 의식개혁 운동은 현지인의 지도력을 만들고, 피스커피 공정무역은 마을을 떠났던 젊은이을 마을로 컴백시키고 있다. 피스커피(PEACE COFFEE) 티모르(Timor)는 동티모르 평화재건과 동티모르 카프라키, 로뚜뚜마을 커피농가의 공정무역을 지원하고 있다.
공정 무역(fair trade)이란? |
공정 무역(fair trade)은 자유무역과는 달리 다양한 상품의 생산에 있어 여러 지역에서 사회와 환경 표준뿐만 아니라 공정한 가격을 지불하도록 촉진하기 위하여 국제 무역의 시장모델에 기초를 두고 조직된 사회 운동이다. 이 운동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수출품에 특히 초점을 두고 있는데, 이것들은 거의 대부분 수공예품, 커피, 코코아, 차, 바나나, 꿀, 코튼, 와인, 과일 등이다.
공정무역의 목적은 경쟁에서 떠밀려 버린 생산자들과 노동자들에게 생계의 안정성과 경제적 자급자족이 되도록 취약한 상태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돕기 위해 경제적 자립을 부여하는데 목적이 있다. 즉 산지로부터 좋은 품질을 소비자에게 전하고 기업의 이윤창출보다는 노동의 대가가 생산자들에 돌아가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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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여성들의 사회참여 폭이 넓어져 커피 수송량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동티모르 커피 수출량은 2005년 10톤에서 2009년 26톤까지 증가하는 추세다. 커피를 통해 주민들의 삶이 향상되다 보니 이제 그들에게 커피는 쌀과 약을 사고 학교와 집을 짓는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자리잡고 있다.
양동화 간사는 "동티모르는 현재 YMCA에서 제공하는 지도력과 같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며 "현지에 있는 일본이나 호주에서 온 YMCA도 있지만 그들은 물질적인 도움을 주는 송금외에는 활동하는 것이 별로 없다"고 말한다.
그녀는 또 " 동티모르는 지금 물질적인 도움만큼이나 그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절실이 필요하다"며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체가 더욱 많았으면 좋겠다. YMCA 곁에 와이즈맨이 있어 행복하다"라며 지원을 요청했다.
양동화 간사 "동티모르 재건 위해 피스커피 많이 사달라."다음은 동티모르에서 4년째 근무중인 양동화 간사와 나눈 뒷 애기다.
- 동티모르 현지 상황은?"치안은 안정된 상태이나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다. 지금도 야당과 여당이 싸우고 있고 99년 독립투표 이후 부족간 싸움이 있지만 오래 살다보니 위험하다는 생각이 안든다."
- 동티모르의 활동 중 가장 어려운 점은?"가장 힘들었던 점은 그곳의 환경.문화.풍습에 대한 적응이 어려웠다. 주민들이 내전으로 인해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인데다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힘든 곳이다. 그곳의 결정구조는 마을의 원로와 촌로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다 보니 나이 어리고 경험도 없던 내가 그 벽을 넘기가 참 힘들었다. 지금까지 내가 터득한 것은 전통적인 관념을 깨기보다 그들을 존중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체득했다."
- 미혼 여성이 오지로 가게 된 특별한 동기가 있는가?"처음엔 그곳에 가면 오지의 어린이들과 (천사처럼 예쁘게 놀아주고 잘해주는)천사놀이를 하면 되는 줄 알았다. 이런 막연한 동경심에서 그곳에 갔는데 막상 그곳에 가보니 그들에게 천사는 필요 없더라. 그곳에서 필요한 것은 열악한 그들이 뭔가를 할 수 있게끔 꿈과 희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절실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동티모르에서 주로 어떤 활동을 하나?"동티모르는 김대중 전 대통령 때 상록수 부대를 파견해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게 된 곳이다. 한국YMCA는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개발운동에 참여해 그곳의 청년들에게 청년활동이 살아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처음에는 사람을 죽이던 갱단의 청년들이 우리에게 위협을 주고 그렇는데 차츰 우리를 지켜봐 오던 그들이 진심을 알아주더라. 어느날 컴퓨터를 배우겠다고 청년들이 문을 두드렸을 때 가장 놀랬다. 이런 교육들이 주민들과 신뢰를 쌓게 되었고 한국YMCA에서 실시하고 있는 피스커피라는 공정무역으로 마을을 떠났던 청년들이 다시 마을로
돌아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