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74) 숭실대초청교수가 강작가에게 상으로 받은 작품집을 들여다 보고 있다.
조정숙
미국에서 50년 동안 거주하면서 대학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김동수(74) 교수. 평소 <오마이뉴스> 독자였던 그는 숭실대 초청강사로 고국에 들어와 있는데, 사진워크숍에 참석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가천의대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이정남(52) 교수. 그는 가족들과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해서 카메라를 장만했지만 제대로 찍는 방법을 잘 몰랐단다. 그러다 <오마이뉴스> 워크숍 강좌가 있다는 것을 보고 신청하게 되었다고.
한성대학교 안영무(52) 교수는 '사진은 기록을 남기는 것'이라는 단순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이 찍은 사진을 평가해 주는 강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인생을 너무 무미건조하게 살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단다. 그는 "이제는 두 딸과 함께 서로 교감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며 흐뭇하게 웃는다.
샘날 정도로 닭살이었던 커플 서영우(37)·윤혜진(32)씨는 과도한 업무로 쉬고 싶은 생각에 왔단다. 그들은 평소에 무심코 찍었던 사진에 제목을 붙이려고 하니 마땅히 생각나지 않아 고심을 많이 했다면서 자신이 찍은 작품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울산에서 비행기와 택시를 타고 강화까지 왔다는 공무원 조영진(40)씨와 박주석(53)씨는 강화도는 태어나서 처음이지만 오마이스쿨에서 좋은 추억을 남기게 되어 기쁘고 이런 강좌가 또 있다면 다시 한 번 참석하고 싶다고 전했다. 카메라를 사고 처음 강좌에 참석한 이경섭씨, 충북 음성에서 온 김태진씨 등 수강자들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이런 강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