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별>극단 유피씨어터의 뮤지컬 <별>에서 해설역을 맡은 채유리가 코러스를 향해 노래하고 있다
광주연극협회
<별>은 경연작 가운데 유일한 뮤지컬로 환상적인 무대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관객을 압도한 작품이었다. 그러나 선곡된 노래의 선율이 비슷하고 무대를 제한적으로 쓴 점은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노래로만 이야기를 전달하다보니 작품 메시지를 공감하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죽은 사람이 산 사람을 위해 희생한다는 이야기라고 했는데, 팸플릿을 보고서야 알 수 있었다. 아무리 멋진 공연도 관객과 소통이 안 되면 제작 의도가 반감되지 않을까?
이런 아쉬움이 있었지만 <별>은 우리 지역 배우만으로도 멋진 뮤지컬을 제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었다.
이상에서 이번 제24회 광주연극제 심사에 참여하면서 기자가 느낀 점을 적었다. 경연작에 대한 다른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참고해 총평하면, 지역작가의 창작극으로만 무대를 꾸민 탓에 예년에 비해 작품성이 약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크게 차이나지는 않다는 게 주된 평가였다.
끝으로 행사 기획에 대한 소감을 적으면, 창작극으로만 경연을 하고, 다수의 심사위원이 낸 점수로만 통계를 내 공정성을 더욱 기한 점은 아주 좋은 기획이었다고 평가한다. 지역 작가들에게 창작 동기를 부여해 지역 연극 활성화에 기여하고, 심사의 공정성이 더 확보됨으로써 연극제 참여 열의를 높일 수 있으리라 기대되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최우수상을 받은 '푸른연극마을'이 전국연극제에서 쾌거를 거두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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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극으로만 경연 벌여...최우수상은 <사평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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