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국회 문방위 전체회의에 출석, 답변도중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남소연
"(회피 연아 제작 누리꾼) 교육적 차원에서 고소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문광부) 장관이 또 '명언'을 남기셨습니다. 유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위와 같이 "교육적 차원에서" 누리꾼을 고소했다고 말했습니다.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좀 멋지게 할 수 없나"고 묻자 유 장관은 다시 이런 명언을 남깁니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멋지게 정리하겠다."정말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귀에 착착 달라붙는 말입니다. 사실 유 장관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 명언을 남긴 지는 꽤 됐습니다.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유 장관이 2008년 10월 국정감사장에서 남긴 짧은 말입니다.
"찍지마 ××, 성질이 뻗쳐서 정말…. 에이 ××"입만 열었다 하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 명언을 남발하시는, 아니 조금 과한 모국어를 구사하는 유인촌 장관. 그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강의가 드디어 열립니다. 언제 어디서? 2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대회의실에서! 강사는? 김정헌 전 한국문화예술위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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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에게 필요한 맞춤형 특강사실 그동안 유 장관이 여러가지 언어만 멋지게 찍어낸 게 아닙니다. 그는 임기가 보장된 문광부 산하 단체장도 찍어냈습니다. 김 전 위원장도 그 중 한 사람입니다. '좌파 적출'에 앞장섰던 유 장관은 김 전 위원장 등을 찍어낼 때 이런 '협박성' 말도 했습니다.
"이전 정권의 정치색을 가진 문화예술계 단체장들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자연스럽다. 끝까지 자리에 연연한다면 재임 기간에 어떤 문제를 야기했는지 공개할 수밖에 없다." 정말이지 이쯤 되면 "교육적 차원에서" 맞춤형 특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김정헌 전 위원장이 직접 나섰습니다. 명진 스님의 말대로 무식한 건 죄가 아닙니다. 모르면 배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