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수석부지부장이 11일 노동부 창원지청에서 열린 '제이티정밀 직장폐업 철회 및 성실교섭 촉구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동규
제이티정밀은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휴업에 들어갔으며, 오는 7월 31일자로 직장폐업할 예정이다.
노조 지회는 이날 낸 자료를 통해 "회사는 운영자금을 핑계로 대구은행을 비롯한 여러 기관에 땅을 담보로 최대한의 대출(59억 원)을 받았다"면서 "차입금이 전혀 없던 회사가 59억 원의 빚더미에 올랐으며 대표이사 김선남은 회사 경영을 위해 단돈 1원도 투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노조 지회는 "회사는 회사창립기념일인 지난 4월 28일 전 사원이 휴무한 틈을 타 완제품과 반제품 등 약 20억 원 상당의 제품을 몰래 사외로 반출해 버렸고 4월 29일 교섭을 통해 '경영난이 심각해 7월 31일 자로 폐업하겠다'고 말하였으며 오후에는 공문을 보내오기도 하였다"고 덧붙였다.
노조 지회는 "회사는 5월 6일 교섭을 통해 최종 제시안이라며 총원 118명에서 45~50명을 구조조정하고(희망퇴직 위로금-통상 2개월) 고통분담 차원에서 상여금 100% 삭감, 월차 폐지, 생리 무급, 연차 축소, 경조금 폐지, 휴일 축소 등과 전임자 축소, 조합활동시간 축소, 통근버스 및 교통비 폐지, 흑자 전환까지 임금 동결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노조 지회는 "회사의 직장폐업 계획에 맞서 이후 예상되는 기계의 반출을 막고 투쟁에 대비하기 위하여 전 조합원이 철야농성에 돌입한다"며 "이번 주부터 노동부 창원지청에서 규탄집회와 노동청장 면담을 계획하고 있으며 제이티정밀의 주식을 100% 보유하고 있는 고려TTR에서 규탄집회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