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한때 사장님 ! 하고 부러운 듯 불리던, 내 초등학교 친구, 박갑수…사업에 실패하고 보니, 하루 아침에 해변 모래사장에서 노숙자로 살게 되었더란다. 정말 세상살이가 뜨거운 모래밥 한 그릇은 얻어 먹어야제대로 된 인간이 된다는 것을,밑바닥 인생이 되어 비로소 깨닫게 되더란다.뜨거운 땡볕 아래 한 알 한 알 모래알이 익어가는 것이 누렇게 볍씨처럼 고개 숙여 익어가는 것으로 보이더란다.헛된 세파에 날려 보낸 집 한 채 그리워,밤마다 백사장에서 짓고 부수고 다시 지으니,가슴 밑에서 찰박찰박 소리치는 파도소리 들을 수 있겠더란다.대기업은 아니지만,그래도 중소기업 사장으로직원들에게 큰 소리 치며 산 것이,*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이고 자신의 존재가 그저백사장 모래알보다 작은 존재라는 것을 알겠더란다. 지글지글 뜨거운 모래무덤에 살찐 영육을 묻고 다 태우고 나니, 어떤 날은 갈매기처럼 훨훨 하늘을 날기도 했더란다. 그렇게 살을 징그럽게 섞으며 함께 살았으면서도 목이 메이는 모래밥만은함께 먹기 싫어서, 바다 건너 혼자 떠난 늙은 마누라 심정도 이해하겠더란다. 모래알 한알 한알이 그저 백사장에 모여 사는 것이 아닌 것처럼,물새듯이 새어나간 작은 푼돈이, 그 큰 사업의 방둑을무너뜨린 것을무릎치며 깨우치게 됐더란다…. 큰사진보기 ▲영화, 행복을 찾아서세상 끝에서 건져올린 기적같은 감동 실화로 알려진 <행복을 찾아서>는 모두가 경제난에 허덕이던 1980년대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배경이다. 세일즈맨 크리스 가드너(윌 스미스)는 잠시도 쉬지않고 이곳저곳을 뛰어다니지만 한물간 의료기기는 좀처럼 팔리지 않는다. 귀여운 아들 크리스토퍼(제이든 스미스)는 엉터리 유치원에서 하루종일 엄마를 기다리는 신세에다 세금도 못내고 자동차까지 압류당하는 상황이 되자 참다 지친 아내는 두사람을 떠난다. 마침내 살던 집에서도 쫓겨나는 크리스와 아들 크리스토퍼. 이제 지갑에 남은 전재산이라곤 달랑 21달러 33센트 뿐.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주식중개인 인턴에 지원해도 땡전도 못받는 무보수에 학력도 경력도 내세울 것 없던 크리스는 그러나 아들과 함께 노숙자 시설과 지하철 역을 전전해야 하는 극한의 어려움 속에서도 행복 찾는 일을 포기하지 않는다.영화, 행복을 찾아서 덧붙이는 글 | *모든 유위법은 꿈과 꼭두각시 같고 물거품과 그림자 같으며 이슬 같고 번개 같다는, 금강경에 나오는 법구. 덧붙이는 글 *모든 유위법은 꿈과 꼭두각시 같고 물거품과 그림자 같으며 이슬 같고 번개 같다는, 금강경에 나오는 법구.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노숙자 #행복 #현실 #경제 #가난 추천1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송유미 (kaliope50) 내방 구독하기 페이스북 마음이 곧 인간이다고 한다. 지식은 곧 마음이라고 한다. 인간의 모두는 이러한 마음에 따라 그 지성이 나타난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우리 시문학의 전당 같은 잡지가 되겠습니다"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단독] 윤석열 모교 서울대에 "아내에만 충성하는 대통령, 퇴진하라"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단독] 김태열 "이준석 행사 참석 대가, 명태균이 다 썼다" AD AD AD 인기기사 1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2 1만2000 조각 났던 국보, 113년만에 제모습 갖췄다 3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4 대학 안 가고 12년을 살았는데 이렇게 됐다 5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노숙자, 내 친구를 위한 변명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1만2000 조각 났던 국보, 113년만에 제모습 갖췄다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대학 안 가고 12년을 살았는데 이렇게 됐다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수백억 쏟아 붓고도 무려 '13년째 공사중'인 시설 "10만4천원 결제 충분히 인식"... 김혜경 1심 '유죄' 벌금 150만원 8년 전 "박근혜 퇴진" 외쳤던 서울대 교수 "윤석열 훨씬 심각" 경찰 투입 연행 '국립부경대 사태' 파장 "지금이 독재시대냐"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