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내 친구를 위한 변명

[시] 모래밥

등록 2010.05.13 18:12수정 2010.05.1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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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사장님 ! 하고
부러운 듯 불리던,
내 초등학교 친구, 박갑수…
사업에 실패하고 보니,

하루 아침에
해변 모래사장에서
노숙자로 살게 되었더란다.


정말 세상살이가 뜨거운 모래밥
한 그릇은 얻어 먹어야
제대로 된 인간이 된다는 것을,
밑바닥 인생이 되어 
비로소 깨닫게 되더란다.

뜨거운 땡볕 아래
한 알 한 알 모래알이 익어가는 것이
누렇게 볍씨처럼 고개 숙여
익어가는 것으로 보이더란다.

헛된 세파에 날려 보낸
집 한 채 그리워,
밤마다 백사장에서
짓고 부수고 다시 지으니,
가슴 밑에서 찰박찰박
소리치는 파도소리 들을 수 있겠더란다.

대기업은 아니지만,
그래도 중소기업 사장으로
직원들에게 큰 소리 치며 산 것이,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이고
자신의 존재가 그저
백사장 모래알보다
작은 존재라는 것을 알겠더란다.

지글지글 뜨거운 모래무덤에
살찐 영육을 묻고 다 태우고 나니,
어떤 날은 갈매기처럼
훨훨 하늘을 날기도 했더란다.


그렇게 살을 징그럽게 섞으며
함께 살았으면서도
목이 메이는 모래밥만은
함께 먹기 싫어서,

바다 건너 혼자 떠난
늙은 마누라 심정도
이해하겠더란다.


모래알 한알 한알이
그저 백사장에
모여 사는 것이
아닌 것처럼,

물새듯이 새어나간
작은 푼돈이,
그 큰 사업의 방둑을
무너뜨린 것을
무릎치며 깨우치게 됐더란다….

영화, 행복을 찾아서 세상 끝에서 건져올린 기적같은 감동 실화로 알려진 <행복을 찾아서>는 모두가 경제난에 허덕이던 1980년대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배경이다. 세일즈맨 크리스 가드너(윌 스미스)는 잠시도 쉬지않고 이곳저곳을 뛰어다니지만 한물간 의료기기는 좀처럼 팔리지 않는다. 귀여운 아들 크리스토퍼(제이든 스미스)는 엉터리 유치원에서 하루종일 엄마를 기다리는 신세에다 세금도 못내고 자동차까지 압류당하는 상황이 되자 참다 지친 아내는 두사람을 떠난다. 마침내 살던 집에서도 쫓겨나는 크리스와 아들 크리스토퍼. 이제 지갑에 남은 전재산이라곤 달랑 21달러 33센트 뿐.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주식중개인 인턴에 지원해도 땡전도 못받는 무보수에 학력도 경력도 내세울 것 없던 크리스는 그러나 아들과 함께 노숙자 시설과 지하철 역을 전전해야 하는 극한의 어려움 속에서도 행복 찾는 일을 포기하지 않는다.
영화, 행복을 찾아서세상 끝에서 건져올린 기적같은 감동 실화로 알려진 <행복을 찾아서>는 모두가 경제난에 허덕이던 1980년대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배경이다. 세일즈맨 크리스 가드너(윌 스미스)는 잠시도 쉬지않고 이곳저곳을 뛰어다니지만 한물간 의료기기는 좀처럼 팔리지 않는다. 귀여운 아들 크리스토퍼(제이든 스미스)는 엉터리 유치원에서 하루종일 엄마를 기다리는 신세에다 세금도 못내고 자동차까지 압류당하는 상황이 되자 참다 지친 아내는 두사람을 떠난다. 마침내 살던 집에서도 쫓겨나는 크리스와 아들 크리스토퍼. 이제 지갑에 남은 전재산이라곤 달랑 21달러 33센트 뿐.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주식중개인 인턴에 지원해도 땡전도 못받는 무보수에 학력도 경력도 내세울 것 없던 크리스는 그러나 아들과 함께 노숙자 시설과 지하철 역을 전전해야 하는 극한의 어려움 속에서도 행복 찾는 일을 포기하지 않는다.영화, 행복을 찾아서

덧붙이는 글 | *모든 유위법은 꿈과 꼭두각시 같고 물거품과 그림자 같으며 이슬 같고 번개 같다는, 금강경에 나오는 법구.


덧붙이는 글 *모든 유위법은 꿈과 꼭두각시 같고 물거품과 그림자 같으며 이슬 같고 번개 같다는, 금강경에 나오는 법구.
#노숙자 #행복 #현실 #경제 #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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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곧 인간이다고 한다. 지식은 곧 마음이라고 한다. 인간의 모두는 이러한 마음에 따라 그 지성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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