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소장은 이날 여러 차례 진보와 보수세력을 모두 비판하며 "정치인을 자식 세대로 세대교체하지 않으면, 나라가 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보세력은 최근 금융위기 속에서 경제학에만 날을 세우고 있다는 게 김 소장의 비판이다. 그는 "진보세력은 '자본주의는 무너졌다', '금융위기를 해결 못하는 주류 경제학은 필요없다'고 하는데, 이는 착각"이라며 "문제는 경제학이 아니라 정책을 운용하는 정치인이나 정책입안자들"이라고 전했다.
김 소장은 "등록금 문제와 관련, 한 해 3500억 원이면 대학·대학원생 15만 명이 다니는 국공립 대학 등록금을 없앨 수 있다"며 "4대강 사업에 수십조 원을 쏟아 붓는 이명박 대통령은 말할 것도 없고, 진보가치를 추구했던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왜 이러한 대안을 내놓지 못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보수세력에 대해서는 비판의 강도를 더 높였다. 김 소장은 "현재의 보수세력은 친기업 정책과 시장경제를 떠들면서, 200여 년 전 왕정시대에나 볼 수 있는 주인과 머슴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은 취업, 대학등록금, 주택 등 현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예에서 보듯이, 우리나라의 정치인들은 무식하고 무능하고 부도덕하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마지막으로 최근 유럽을 뒤흔들고 있는 재정적자 위기를 거론하며 과거 경제학처럼 이번에도 정치개혁을 통해 경제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느 나라든 재정적자는 계속 늘어왔다. 케인즈는 불황일 때 재정적자를 편성하더라도, 결국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정권 재연장만 생각하는 현실 정치인들은 보수와 진보를 가릴 것 없이 재정적자를 줄이기는커녕 계속 늘려왔다. 지금의 위기는 금융규제를 강화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정치개혁이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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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소장 "정당 만들어 2012년 총선에 후보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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