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교육감 후보들이 서로 팔짱을 끼고 선거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최지용
특히 정진곤 후보는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후보의 무상급식 정책을 맹공격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의 무상급식 정책의 실체를 알아야 한다"며 "방과 후 교육, 외국인 교사채용, 노후학교 리모델링 등에 들어갈 예산을 긁어모아 무상급식에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일선 학교의 교장들이 돈이 없어 할 일이 없다고 한다"며 "김 후보의 정책은 무상급식이 아니라 무대뽀 급식이다"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반면, 권진수 후보와 우동기 후보는 무상급식정책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권 후보는 "표면적으로는 무상급식에 찬성한다"며 "하지만 초등학교부터 단계적으로 하겠다는 것과 이미 있는 예산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것에서 전교조의 무상급식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우 후보 역시 "무상급식은 단계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소득층의 학생들이 도움을 받고 있지 못하다"며 "저소득층 학생들이 (부족한 것을) 회복할 수 있게 예산을 대폭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후보는 무상급식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이 후보는 "전교조가 특정정당을 움직여 교원평가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게 막았다"며 "교원평가를 통해 부적격 교사는 무조건 퇴출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바른교육국민연합, 단일화 불복한 후보에 낙선운동 경고 한편, 보수 교육감 후보의 단일화를 주도해온 '바른교육국민연합'은 단일화에 불복한 후보에 대해 낙선운동을 예고했다.
바른교육국민연합 정책위원장인 이재교 변호사는 "보수진영의 교육감 후보 단일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단일화가 성사된 4곳 이외에도 전국적으로 단일화를 진행할 것이며 불복하는 후보에 대해서는 낙선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변호사는 "바른교육국민연합에는 수십 개의 단체가 가입해 있다"며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내일부터 100만 여명의 회원들이 보수교육감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뛸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보수 교육감 후보들 "전교조의 이념 주입 뿌리 뽑겠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