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그때가 꽃날인 줄도 몰랐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어린이날 불렀던 푸르른 오월에 불렀던 어린이 노래가 생각납니다. 그러나 세월 흐르고 그 푸르던 오월이 오면 생각나는 가혹한 아픔들이 많습니다. 그때는 이렇게 가혹한 아픔인 줄도 몰랐던 오월입니다. 어딘가에서 연인의 사랑이 피어나듯 라일락 꽃향기가 가득하고 어딘가에서 잘못된 만남으로 부둥켜안고 살고 있는 사람들이 전해오는 슬픈 이야기처럼 삶의 이야기가 가혹하게 가슴 저미는 날들입니다. 같은 나라 같은 땅에서 살면서 누구는 가해자로 누구는 피해자로 바라보아야 하는 아픔입니다. 큰사진보기 ▲들판에 꽃을 꺾어 다발을 만드는 사람들대로변 들판에 흐드러지게 핀 양귀비 꽃과 들꽃을 조화롭게 꺾어서 다발을 만드는 우크라이나 사람들......, 여유가 가득한 느낌이다.김형효 80년 오월 이후, 30년 세월이 흘렀습니다. 거기에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일이 5월 23일 오월 푸르른 날입니다. 장미의 화사함이 봄을 절정에 이르게 하는 시점인 듯합니다. 우리들의 마음속에서 그 화사함이 슬픔을 거두어가는 날이 어서 왔으면 합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그리고 5.18과 노무현 대통령 서거일까지 가정의 달이라고도 하고 계절의 여왕이라고도 하는 이 오월에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는 많은 생각이 주어진 듯합니다. 이 오월에 깊은 사색이 우리의 미래를 밝게 했으면 합니다. 오는 6월 2일에는 이 깊은 사색 넘어 나라에 중요한 일을 결정짓는 선거가 있으니, 이참에 우리들의 훌륭한 선택이 한 동안의 우리의 삶을 결정하겠지요. 생각하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우리들에게 부여된 산다는 사명은 아닐지..., 사는 사람으로서 책무를 다하는 길은 어찌 보면 그리 무거운 주제가 아니라도 분명 많고 많은 것 같습니다. 큰사진보기 ▲세바스토폴 시장의 고려인들세바스토폴 시장의 고려인들, 자신들에게도 한국말을 가르쳐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필자는 모임을 만들어서 연락을 주면 가르쳐주도록 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보듬어야할 내 동족들을 위해서도 남북은 서둘러 하나되어야 한다.김형효 큰사진보기 ▲ 세바스토폴 시장 청과 야채 시장 모습흑해 남단 러시아 흑해사령부가 위치한 세바스토폴, 톨스토이의 세바스토폴 이야기의 작품 배경이 된 도시이기도 하다. 세바스토폴 시장 청과 야채 시장 모습이다.김형효 나라에 일이 불온하고 불안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나서서 그 불온과 불안 사이를 오가며 마치 불장난을 하는 것처럼 위태위태하고, 마치 국민의 안위를 갖고 곡예단의 곡예를 하는 듯도 합니다. 그러나 낯선 나라에서 여전히 떠돌이인 우리 동포들을 보고 생각하면 정말로 한심하고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어린 보바는 여섯살입니다. 250km나 떨어진 먼 거리에서 친척집을 찾은 그가 한글을 배우려 합니다. 낯선 나라의 재래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고려인 아줌마가 한글을 배우고자 합니다. 그러나 정부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합니다. 그저 국민을 상대로 호가호위, 불안한 곡예삼매에 빠져 정치질만 하려합니다. 어쩌면 이 시대나 훗날이나 우리들에게 부여한 가장 큰 사명은 어린이날 노랫말처럼 어린이들이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길인 것도 같습니다.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자라는 아이들이 무탈하게 자랄 수 있도록 어른들의 사색이 옳음을 향해서 멈추지 않는 날, 멈추지 않을 날, 그날을 고대해봅니다. 얼마 전 부자나라 한국의 불행과 가난한 나라 우크라이나의 행복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큰사진보기 ▲보바(6세)가 친척집을 찾았다 한글학교 수업 중예파토리야에서 6시간 걸리는 거리에 사는 보바(6세)가 친척집을 찾았다가 한글학교에 와서 수업을 받고 있다. 그는 고려인 아버지와 우크라이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다.김형효 큰사진보기 ▲주말 한글학교 수업장면새로온 보바(6세)와 처음 만난 아이들이 서로 밝은 표정을 지으며 수업을 받았다. 사진 촬영에 기분 좋은 웃음을 웃어주었다.김형효 결국 그것은 서로 나누는 것이 가장 인간적인 삶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보여졌다는 것입니다.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 크림의 남부 지역 주요 도시인 세바스토폴과 얄타, 심페로폴을 버스 편으로 돌아보았습니다. 다시 한 번 느끼는 일은 어떤 통계가 그들을 가난하다고 평가했는가? 여전히 의문이 가득해졌습니다. 그들은 너무나 평화롭고 활기차고 자유로웠기 때문입니다. 부럽고도 부러운 그들의 일상을 공부하고 공부합니다. 내 나라의 미래를 위한 사색의 시간이었기도 하고 저 자신을 위한 사색이기도 했습니다. 짧은 여행에서 얻어진 나름의 답은 "결국은 나를 비우는 길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모자란 저의 공부는 계속됩니다. 모두 안녕하시고 오월의 사색을 6월의 훌륭한 선택으로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해피수원뉴스에도 게재합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해피수원뉴스에도 게재합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오월, 노무현, 가정의달 #어린이날, 사색,고려인 보바 6세 #인간을 위한 길 #예빠토리야 한글학교 #세바스토폴 고려인 추천3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김형효 (tiger3029) 내방 구독하기 시집"사람의 사막에서" 이후 세권의 시집, 2007년<히말라야,안나푸르나를 걷다>, 네팔어린이동화<무나마단의 하늘>, <길 위의 순례자>출간, 전도서출판 문화발전소대표, 격월간시와혁명발행인, 대자보편집위원 현민족문학작가회의 회원. 홈페이지sisarang.com, nekonews.com운영자, 전우크라이나 예빠토리야한글학교교사, 현재 네팔한국문화센타 운영 이 기자의 최신기사 2024 국제미술교류전 '아시아의 꿈'을 개최하기까지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악취 뻘밭으로 변한 국가 명승지, 공주시가 망쳐놨다 명태균, 김영선에게 호통 "김건희한테 딱 붙어야 6선... 왜 잡소리냐" [단독] 김태열 "이준석 행사 참석 대가, 명태균이 다 썼다" AD AD AD 인기기사 1 쌍방울 법인카드는 구속된 김성태를 따라다녔다 2 전국 최고 휴게소 행담도의 눈물...도로공사를 향한 외침 3 엄마 아닌 여자, 돌싱 순자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4 "꽝" 소리 나더니 도시 쑥대밭... 취재기자들도 넋이 나갔다 5 '윤석열 퇴진' 학생들 대자보, 10분 뒤 벌어진 일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고독한 사색의 계절이 된 오월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쌍방울 법인카드는 구속된 김성태를 따라다녔다 전국 최고 휴게소 행담도의 눈물...도로공사를 향한 외침 엄마 아닌 여자, 돌싱 순자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꽝" 소리 나더니 도시 쑥대밭... 취재기자들도 넋이 나갔다 '윤석열 퇴진' 학생들 대자보, 10분 뒤 벌어진 일 "임신한 채 회사 다닌 첫 직원" 유명 회계법인 부대표에 오른 비결 [단독] 홍준표 측근, 미래한국연구소에 1억 빌려줘 "전화비 없다고 해서" "관광객들, 경치는 좋은데 물은 똥물이라고..." 국회 앞에서 100명 동시 삭발... 왜? [단독] 김태열 "이준석 행사 참석 대가, 명태균이 다 썼다"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