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 부엉이들, 부활하다' 겉표지.
인병문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아 추모 헌정시집 <노랑 부엉이들, 부활하다>가 출간됐다.
노무현 대통령과 동갑내기인 이원구 시인(전 전국국어교사모임 회장)이 펴낸 <노랑 부엉이들, 부활하다>는 노무현이라는 한 인간의 죽음과 부활이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무슨 의미를 안겨주었는가에 대한 눈물겨운 만가이자 갱생의 자기다짐을 담고 있다.
책은 서거 이후 49재까지 추모 정국의 풍경과 국민들의 애도의 마음을 중층적, 입체적 파노라마 형식으로 담아내고 있으며, 국민들 마음속의 추모의 마음을 새롭게 재구성함으로써 경이감을 안겨주고 있다.
1부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조시로, 서거하기 직전 부엉이바위에서 있었던 여러 정황부터 시작하여 대한문 앞과 덕수궁 돌담길 주변의 추모제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2부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를 다뤘으며, 마지막 3부는 명복을 비는 천도의 시로서 그의 죽음이 지닌 숭고한 뜻을 살아남은 우리가 계승해야 함을 노래하고 있다.
강상기 시인은 추천글을 통해 "이원구의 시는 참으로 진실하고, 정의롭고, 건강하다"며 "내면을 주시하면서 우리의 허약한 삶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끊임없이 우리들 잠자는 양심을 일깨우고, 허위의식을 일깨워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