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포스터왼쪽부터 93, 95, 96, 97, 98년도의 춘천마임축제 포스터
출처 : http://blog.naver.com/mcst_pdnote/70084244271
권순영
한국마임페스티벌은 1994년 춘천국제마임축제로 명칭을 변경하고 국제적 규모의 공연예술축제로 거듭난다. 또한 "아시아의 몸짓"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아시아 예술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스라엘 마임주간"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캐나다 주간을 진행하여 국제문화교류의 폭을 넓혀 나간다. 또한, 지역주민과 함께 하기 위한 대중강습, 거리공연, 참여프로그램 등을 확대하면서 2001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선정된다.
1998년, 파격적인 밤샘 난장프로그램 "도깨비난장"을 등장시켜 실험적 공연예술을 놀이화하는데 성공한다. 마임을 비롯한 무용과 퍼포먼스, 미디어, 락, 타악 등 다양한 장르의 밤샘공연을 통해 일상으로부터의 일탈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해방 공간을 만들어 가는 데 성공하였다. "도깨비난장"을 통해 현재의 축제 캐릭터인 "깨비"가 탄생하였고 "도깨비열차", "이외수의 무아지경" 등이 기획되었다.
2006년, "도깨비난장"이 열광적 지지를 받으면서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떠오르자 난장마니아들과 실험적 예술가들은 새로운 예술 해방구를 필요로 하기 시작했다. 2006년부터 시작된 "미친금요일"은 ⑲금을 표방하며 다양한 장르적 시도와 실험의 장으로 등극하였다. 이로부터 무박 3일간의 난장이 펼쳐진다. 동시에 도심공간인 명동과 브라운오번가에서는 춘천의 상징인 물을 주제로 한 개막난장 "아!水라장"이 시작되었다. 수신과 화신의 대결과 화해를 동시대적 대동놀이로 풀어내면서 일상적 도심공간을 신화의 공간, 일탈의 공간, 난장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2009년 랜드마크였던 고슴도치섬을 떠나 공지천 일대로 축제장소를 옮기게 된다. 새로운 공간으로의 이동에 대한 역사적인 의미를 찾기 시작한 춘천마임축제는 우주의 뜻을 담은 '우다마리'와 춘천 공지천의 공지어 설화를 결합한 '우다마리와 공지어9999'신화를 탄생시키면서 드디어 축제와 신화의 시대를 시작한다.
'20+2, 20살의 패기와 2살의 천진난만한 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