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만5천원짜리 퍼포먼스, 5분만 투자하세요

환경활동가들, 4대강 사업 위기지역 4곳서 8시간짜리 강살리기 활동 벌여

등록 2010.05.29 10:30수정 2010.05.2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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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살려~ 생명살려~"  서울환경연합 활동가들은 4대강사업으로 위기에 처한 현장을 방문, "강살려~" "생명살려~"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서 보여지듯 위기에 처한 이들을 살릴 방법은 바로 "당신의 투표", 6월 2일 지방선거 참여로 강을 살립시다
"강살려~ 생명살려~" 서울환경연합 활동가들은 4대강사업으로 위기에 처한 현장을 방문, "강살려~" "생명살려~"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서 보여지듯 위기에 처한 이들을 살릴 방법은 바로 "당신의 투표", 6월 2일 지방선거 참여로 강을 살립시다 서울환경연합
▲ "강살려~ 생명살려~" 서울환경연합 활동가들은 4대강사업으로 위기에 처한 현장을 방문, "강살려~" "생명살려~"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서 보여지듯 위기에 처한 이들을 살릴 방법은 바로 "당신의 투표", 6월 2일 지방선거 참여로 강을 살립시다 ⓒ 서울환경연합

 

절박한 상황에 처한 4대강을 위한 순회 퍼포먼스가 지방선거를 닷새 앞둔 28일 진행됐습니다.

 

서울환경연합 활동가들은 4대강 사업으로 위기에 처한 한강 수계 현장 4곳 물에 직접 들어가 "4대강 살려" "생명 살려" "사람 살려"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번 순회 퍼포먼스는 오전 6시 여주 신륵사부터 시작해 팔당 유기농 단지, 잠실보 상수원보호구역, 여의도 한강철교로 이어지며 8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이들이 방문한 현장은 모두 4대강 사업에 의해 위기에 놓인 지역입니다.

 

여주 신륵사 앞에선 '한강살리기 6공구'라는 이름으로 보를 가장한 댐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 서식지가 크게 파괴된 현장이기도 합니다. 

 

상수원 보호구역인 팔당은 30여년 전부터 유기농이 시작된 지역으로 내년 세계 유기농대회를 유치한 지역입니다. 상수원보호구역으로서 각종 개발행위가 제한되어 주민들의 불편도 많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오히려 이러한 불편을 유기농업 생산기지로 만들어 지금은 수도권 시민들이 먹는 유기농 채소의 80~90%를 공급하고 있는 유기농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4대강 사업이 강행된다면 유기농 단지는 자전거도로, 콘도 등 위락시설로 바뀌게 됩니다. 

 

1980년대 건설된 잠실보는 4대강 사업에서 보 건설의 모델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여의도와 용산 지역은 한강운하의 터미널 예정지입니다. 서울시에 의해 추진되는 한강운하는 4대강 사업과 경인운하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용산 지역에 국제항이 들어온다면 이는 바로 4대강 사업의 시작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날 하루 환경운동가들이 8시간 동안 강을 살리고 생명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기 위해 펼친 순회 퍼포먼스에 쓴 비용은 36만6천 원. 하지만, 이 글을 읽고 있는 바로 "당신"은

채 5분도 걸리지 않는 시간과 아무런 비용 없이도 우리의 강을 살리는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습니다. 

 

생명의 강을 살리는 당신의 퍼포먼스, 6월 2일 투표로 보여주세요.

2010.05.29 10:30ⓒ 2010 OhmyNews
#4대강 #한강운하 #서울환경연합 #잠실수중보 #팔당 유기농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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