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청년단체와 대학생단체들이 31일 경기도청 앞에서 '청년·대학생 요구안 실현을 위한 유시민 후보 정책 정책 협약'을 맺고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경기청년연대, 21세기 경기지역대학생연합은 이날 유 후보와 맺은 '대학생 삶의 질 향상을 위한 7대 정책 과제 공동협력 선언'을 통해 "등록금 걱정, 취업 걱정, 주거 걱정 없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청년·대학생 단체들과 유 후보는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조례 제정 ▲경기도 장학펀드재단 설립 ▲사회적 기업·사회적 일자리 지원 확대 ▲아르바이트 보호 특별 조례 제정 ▲청년취업 고용촉진장려금 지원 ▲대학생임대주택 등 대책 시행 ▲경기도 산하 청년·학생복지증진위원회 설치 등 7개 항의 정책 협력을 다짐했다.
21세기 경기지역대학생연합의 구승민 의장(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총학생회장)은 "선거때마다 20대 투표율이 낮았다"면서 "대학생들 사이에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예전과 다른 투표 참여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어제 유시민 후보가 대학생 요구를 적극 검토하고 수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적극 환영의 뜻을 표합니다. 우리는 대학생들의 요구가 실현되도록 유 후보 당선에 기여할 것입니다."
박희진 한국청년연대 공동대표는 "심상정 후보의 양보로 극적인 단일화가 이뤄져 유시민 후보는 명실상부한 야권 단일후보가 됐다"면서 "이는 야당의 요구가 아니라 국민들의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방 선거가 시작된 날 천안함 조사 결가가 발표돼 바람몰이가 시작됐습니다.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등록금 문제를 해결해낼 정책으로 (천안함) 바람을 물리쳐야 합니다. 20~30대 청년들은 무엇을 심판해야 하는지 제대로 봐야 합니다."
한편 유시민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지사 출마의 뜻을 접고 단일화에 동참한 심상정 전 의원과 긴급 회동 일정 때문에 협약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21세기 경기지역대학생연합에는 15개 대학 총학생회가 참여하고 있으며, 경기청년연대에는 24개 지역 청년단체들이 가입해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수원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10.05.31 17:02 | ⓒ 2010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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