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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이원빌리지에서 열린 서울시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 축사하고 있다. ⓒ 남소연
▲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이원빌리지에서 열린 서울시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 축사하고 있다.
ⓒ 남소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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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이원빌리지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이 박수치고 있다. ⓒ 남소연
▲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이원빌리지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이 박수치고 있다.
ⓒ 남소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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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배가 부르다."
'지방선거 승리'의 결과를 한 눈에 확인한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말이다. 배가 부를 법도 하다. 민주당은 서울시의원 106명 중 79명을 당선시켰다. 그 79명이 '민주당 8대 서울시의원 의정개원준비 워크숍'을 위해 11일 한 데 모였다. 워크숍에 참석해 의원들을 마주한 정 대표의 뿌듯함이 포만감으로 표현된 것이다.
선배가 후배에게 김낙순 "당론과 개인 소인이 다르면..."
강연자로 나선 김낙순 전 의원은 시의원과 국회의원을 지낸 경험을 한껏 살려 시의원 당선자들에게 각종 팁과 당부를 전했다.
김 전 의원은 "끝없이 공부해야 한다"며 "정치를 하면서 시사에 뒤떨어지는 발언을 하면 정말 무식하게 보인다"고 '학습'을 강조했다. 그는 "신문 헤드라인이라도 읽으라"며 "<조선일보>를 보고 상대가 우리를 어떻게 반박하는지를 파악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당론과 개인 소신이 다르면 당론을 따르고, 지역 사정과 개인 소신이 다르면 지역 사정을 따르라"며 "이렇게 하면 자신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 적다"는 '팁 아닌 팁'을 전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의 조언은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혹평으로 이어졌다. 그는 "오세훈은 전형적인 귀족 오렌지"라며 "누가 지적을 하면 노골적으로 비웃으며 나보다 똑똑하고 잘난 사람은 없다는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사람과 싸워서 이겨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던가. 오세훈 시장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두라는 것이다.
그는 "이명박, 오세훈 시장이 8년 동안 해 온 것이 뉴타운 정책, 재개발 정책"이라며 "이 때문에 서울의 서민과 빈민이 서울 인접 지역으로 쫓겨나 서울에서 민주당이 죽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빈민과 서민도 살 수 있는 서울을 만드는 것이 여러분의 역할"이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반대만 자꾸하면 발목만 잡는다고 비판"
민병두 서울시당 교육연수위원장은 "우리가 반대해야 할 것이 무엇이고, 우리가 이뤄낼 목표가 무엇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며 "무엇을 반대해야 한다고 말할 입장은 아니지만, 개혁 진영이 주목하는 지점은 디자인 서울, 한강르네상스, 한강운하, 뉴타운에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콕 집어 무엇을 반대하라고 말하진 않았지만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귀띔을 건넨 것이다. 이어 "자꾸 반대만 하면 발목만 잡는다고 비판 받는다"며 "무상급식과 같은 문제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민 위원장은 "오세훈, 이명박 시정 8년 동안 소수라서 일일이 파헤치지 못한 게 있는데, 이런 것들을 열심히 공부해서 어두운 부분이 어디인가, 어떻게 개선할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부'와 '조언'이 전달된 이 날 워크숍에서는 7월 추경안 대비, 한강운하 문제 등에 대한 강연이 계속 이어졌다. 저녁시간 이후 진행된 '당선자 의정 준비' 토론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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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이원빌리지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이 박수치고 있다. ⓒ 남소연
▲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이원빌리지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이 박수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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