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형무소서대문형무소
김강임
한꺼번에 많은 학생들이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체험을 할 수 없기 때문에 1, 2차로 나누어 체험활동에 들어갔다. 대형버스에서 내린 수학여행 체험 학생들이 우르르 몰려간다. 형무소의 벽돌은 왜 붉은 벽돌일까? 우리는 붉은 벽돌 입구를 통해 역사관으로 들어갔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체험에 나선 어린 소녀들에게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순국선열들의 아픔을 전달할 수 있었을까?
깔깔깔-, 웃기도 하고 임시구금실 바닥에 앉아 있기도 한 학생들은 그저 체험보다는 수학여행의 기분이 더 했으리라. 하지만 일제침략에 항거하고 체포되어 감옥 안에서 잔혹한 고문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맞서 싸워 조국의 독립 쟁취를 한 애국지사들의 현장 앞에서는 숙연한 분위기였다. 임시구금실에 오롯이 남아 있는 역사의 현장이 너무 참혹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