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천안함 침몰사건 조사결과'와 관련 민군 합동조사단 윤덕용 공동단장이 침몰원인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최 의원에 따르면, 브누코프 러시아 대사는 이번 천안함 사고에 대해 "객관적·과학적으로 추가적 분석을 통해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정하고, 결과가 나오면 무조건 처벌해야 한다"면서도 "객관적·과학적 분석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과 한국이 "자제력을 발휘하고 긴장이 악화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 그는 UN안전보장이사회 제재와 관련해서 "한국도 새로운 제재조치를 가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실제로 북핵 실험 때 모든 제재가 가해졌고, 더 이상 제재를 추가할 것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사실상 부정적인 태도를 밝혔다.
이어 브누코프 대사는 "러시아는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현재 이 문제에 대해 뉴욕에서 중국을 포함한 다른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의 중이며 비상임이사국들과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누코프 대사는 "천안함 침몰 사건과, 이로 인해 악화된 한반도 정세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남북대화 정상화 문제를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한반도 통일은 한국 민족끼리 해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18일 러시아 <노보스티> 통신은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월스트리트저널>과의 회견에서 천안함 침몰 원인과 관련해 "오직 하나의 버전이 광범위하게 유통되어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바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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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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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쿠르스크호 침몰 사건과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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