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는 4대강 사업과 관련, "관계자들을 만나 충분히 들어보고 쟁점요소에 대해서는 공개토론을 통해 공론을 모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5일 도청 출입기자단과 함께한 오찬 간담회에서 "도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대화와 토론을 통해 문제를 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보 설치와 대규모 준설을 빼면 수용 가능한 것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화들짝 놀라거나 서로 바짓가랑이를 잡고 싸울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결론이 난 문제로 새삼스럽게 토론할 것이 없다"며 "정부는 지체 없이 국민의 뜻을 따라 행동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무부지사 선임과 관련해서는 "'민주정부 10년'이라는 틀을 유지하고 경륜을 발휘할 수 있는 분, 선거 과정을 함께하며 당 정체성을 잘 살릴 수 있는 분, 행정경험을 갖춘 도청 내부 인사 등 세 가지 틀에서 고민하고 있다"며 "마땅한 사람이 있다면 너무 늦지 않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천천히, 꾸준히, 분명하게 (도정) 변화를 추구해 4년 뒤에 달라졌다는 얘기를 듣도록 하겠다"며 "현안 문제 및 새 시대 도정을 위한 변화 과제에 대해서도 함께 일할 공직자와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안 당선자는 "직제운영과 인사제도 역시 연말까지 충분히 시간을 갖고 결정할 것"이라며 "산하단체 기관장 인사의 경우 취임과 함께 주무국장과 자체기관을 통해 현황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당선자는 25일 오후 당선자의 정책공약 자문기구인 '행복한 변화, 새로운 충남 기획위원회' 최종 논의에 참석, 그 결과를 오는 28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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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4대강 사업, 바짓가랑이 잡고 싸울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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