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안골대교 공사 "안전 불감증이 부른 안전사고" 발생

주민-시공사 갈등 증폭

등록 2010.06.27 14:06수정 2010.06.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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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진해시 안골동 소재 안골항 인근 마을 주민과 음식점 등 상인들이 안골대교 건설공사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며 민원을 제기한 가운데 교각 기초공사 중 부주의로 해상 크레인에 연결돼 있던 샤클핀이 파손돼 인도로 날아가 자칫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할 뻔한 안전사고가 발생 마을주민과 상인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등 시공사측과 감정의 골이 깊어지며 갈등만 증폭되고 있다.

안골대교 건설공사는 해양레저, 관광, 항만물류부지 개발을 추진 중인 진해안골동831-2번지 앞 웅동지구 준설토 투기장(644만8000㎡)과 신항만과 직결되는 욕망산을 잇는 지상 10미터 높이에 길이 760미터, 왕복 6차선 다리공사로 시행사인 부산지방해양항만청과 부산항 건설사무소가 1000억 원을 투입 지난 2월 19일부터 오는 2014년 2월 17일 완공목적으로 (주)C기술단, (주)S종합기술단이 감리사로, D산업(주)가 시공을 맡고 있다.

이번 안전사고는 지난 25일 오후 6시 7분께 교각기초공사인 굴착작업을 맡고 있는 E O&C(주)가 캐이싱 그라브 작업 중 170톤 해상 크레인에 연결돼 있던 샤클핀이 장비점검 소홀로 파손돼 직경 40밀리미터 길이 17센티미터 핀이 작업장에서 약 60여 미터 떨어져 있는 신항배후단지발전협의회 사무실 앞 인도로 날아가 떨어졌다. 자칫 소중한 인명을 앗아갈 수 있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던 것.

특히, 이곳 공사현장은 상가가 밀집해 있고 거제와 왕래하는 여객선 부두가 있어 사람들의 소통이 빈번하고 신항만 공사관련 대형작업차량 등 차량통행이 많은 지역으로 공사표지판과 방음벽, 안전펜스를 설치 않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늘 안전사고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등 안전사각지대로 변모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하자 가득이나 공사로 피해를 주장하며 감정이 격해져 있는 이곳 마을주민과 상인들이 시행, 시공사측과 관계기관에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며 질타하고 나섰다.

이곳 주민과 상인들은"이곳 주민과 상인들은 준설토 투기장과 신항만 공사로 영업 등 지금까지 많은 피해를 입으며 소외돼 왔으나 진해시와 부산진해경자청 등 관련기관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시공사측이 피해당사자인 이곳 주민과 상인들에게 사업설명회나 공청회는 물론이고 양해를 구하는 말 한 마디 없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등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관계자는"공사를 진행하면서 사업설명회 등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노력 부족으로 주민과 상인들이 소외감을 느껴 감정이 좋지 않은 것 같다"며 "이번 사고는 안전불감증으로 발생했다. 추후 안전펜스, 방음벽 등을 설치하고 철저한 장비점검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첨부파일
안골포 안골대교 공사현장 004.jpg
덧붙이는 글 내외일보에도 송고했습니다.
#김성삼 기자 #내외일보 #진해안골대교 #부산신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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