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반가운 휴먼시티 수원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이제 수원은 외형적 성장에 치우치기 보다는 시민의 일자리와 복지, 그리고 교육과 문화사업에 보다 많은 힘을 쏟겠습니다."
6·2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염태영 수원시장이 1일 '휴먼시티 수원, 사람이 반갑습니다'를 기치로 제26대 수원시장으로 취임해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염 시장은 이날 오전 8시 40분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현충탑 참배로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정조대왕의 초상화를 모신 화성행궁의 화령전을 방문해 수원시장 취임을 고한 뒤, 여민각에서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기념해 타종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염 시장은 "현재의 열악한 재정상태를 개선시켜 수원시민의 밥상을 풍성하게 차리는 것을 시정 제1의 과제로 삼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따뜻한 나눔과 즐거운 소통의 사회를 열겠습니다. 그늘진 곳까지 세세히 살피는 현미경 복지에 앞장서겠습니다. 누구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복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사회복지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수원휴먼서비스센터를 만들겠습니다."
염 시장은 "경제적 활력이 넘치고 일터가 즐거운 생동감 넘치는 수원, 깨끗한 환경, 건강한 도시 수원을 만들고 주민의 손으로 명품도시 수원으로 발전시키겠다"면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위대한 수원시민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정 학교 중심 공직사회 인사풍도 바꾸겠다"
특히 염 시장은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이 추진 중인 혁신학교와 무상급식 확대에 힘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염 시장은 "지방자치에서 교육은 우선돼야 할 과제"라고 역설한 뒤, "지역 교육청과 협의해서 새로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혁신학교를 확대하는데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염 시장은 "차별 없는 무상급식은 국가의 의무이며 우리 아이들이 누려야 할 정당한 권리"라면서 "모든 초중학교 학생들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기 위해 무상급식 지원센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간 특정 학교 중심으로 이뤄졌던 수원시 공직사회의 인사 풍토를 바꾸겠다는 의지도 천명했다.
"수원시를 사람중심의 행정조직으로 혁신하고, 감사와 인사시스템도 엄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해 성과를 만들며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공직사회 풍토를 조성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라면 중앙정부에도 할 말은 하는 당당한 시장이 되겠습니다."
끝으로 염 시장은 "소외받는 시민과 아픔을 함께하는 시민을 섬기는 시장, 솔직하고 진솔한 시장이 되겠다"면서 "전임 시장님들의 빛나는 성과와 훌륭한 수원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 수원이 될 수 있도록 열정과 신명을 다 바쳐 일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이계안 좋은시장 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과 예창근 수원시 부시장, 박영숙 전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박영모 동수원감리교회 목사, 김현철 전 민주노동당 수원시장 후보, 이대의 민주당 팔달지역위원장, 우봉제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김상회 경기도의원을 비롯해 수원시민과 공직자 등 2500여명이 참석했다.
2010.07.01 14:06 | ⓒ 2010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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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염태영 시장 "중앙정부에 할 말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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