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상지대 비상대책위원회'소속 학생과 교수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김문시 전 이사장의 복귀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유성호
첫째로 김문기씨는 아니되옵니다.대통령님의 따뜻한 보수주의 정책에 편승하여 김문기씨 같은 과거의 대표적인 학원비리 부패분자들이 자기들의 세상이 온 양 발호하는 현상은 어떻게든 막아야 합니다. 그것은 이명박 대통령님께서 성공적인 대통령이 되는 필수조건입니다. 후보시절 안국동 사무실에서 대통령님께서는 저에게 단호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사람(김문기)이 설사 (돈)보따리를 싸들고 나를 찾아 오더라도 문밖에서 쫓아낼 것이다. 나는 그런 돈이 필요없다." "이런 내 뜻을 언론에 밝혀도 된다. 아니, 김OO 의원더러 대외에 발표하라고 말하세요." 이 말씀은 당시 그 자리에 배석했던 모의원도 들었을 것입니다. 워낙 큰 목소리로 단호히 말씀 하셨기 때문입니다.
저는 원주에 돌아오자마자 부총장을 비롯한 대학간부들에게 당시 후보님의 단호한 비리척결 의지를 가감없이 전달하였습니다. 모두들 크게 고무된 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웬 일입니까? 지금,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와 사학분쟁위원회(사분위)는 대표적인 학원비리세력 살리기에 몰입하고 있습니다.
며칠 후 30일에는 사분위가 곧 김문기씨측에 상지대학교를 넘겨줄 결의를 할 모양입니다. 대통령님의 녹색성장 정책을 일찍이 최선두에서 실천 실용함으로써 전국적으로 크게 명성을 날리고 있는 상지대학교를 또다시 그 부패세력에게 넘겨주겠다는 것입니다.
대통령님의 친서민 중도보수 노선을 몸소 실천하면서 방송통신위원장과 호흡을 맞췄던 유재천 KBS 전 이사장을 현재 제 후임 총장으로 교수, 직원, 학생들 85% 이상의 지지하에 영입하여 해마다 발전(교수논문연구 실적과 입시율에서 전국 최우수 대학)하고 있는 상지대학교를 다시 암흑의 세계로 끌어 내리려고 서두르고 있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김문기씨가 누구라는 것을 다 아시는데, 왜 교과부와 새로 임명된(주로 법조인 출신) 사분위 위원들은 마이동풍일까요. 혹시 김문기씨를 대리한 변호회사의 로비력이 출중해서 일까요, 아니면 천문학적인 부동산과 현금자산을 가진 검은 세력의 위력 때문일까요? 사분위의 이같은 불가사의한 행태를 영명하신 대통령님께서 과감히 파헤쳐 주시기를 1만여 상지인들이 간절히 소망하고 있아오니 부디 가련히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후보시절 찾았던 팔당유기농단지를 잊으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