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10.09.03 10:51수정 2010.09.03 10:51
"추상적인 형태와 한국의 오방색에 바탕을 둔 형광색채의 절묘한 조화가 포인트다. 이번 작품은 보일 듯 말 듯한 형태와 속도감 넘치는 붓 터치로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부산 크리스티나 갤러리(Christina gallery)에서는 4일부터 윤송이 개인전(Mobius strip)이 열린다. 9월 개관하는 이 화랑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갤러리협회 JAD(Jakarta art district) 회원인 퓨리 아트 갤러리(PURI ART gallery)와 협력하여 이번 전시회를 연다.
'뫼비우스 스트립(Mobius strip)'이란 제목이 붙은 윤송이 개인전은 지난 8월 5~25일 사이 자카르타 그랜드인도네시아에 있는 퓨리 아트 갤러리에서 열렸다.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 있는 크리스티나 갤러리에서 두 번째 전시를 갖게 된 것이다.
크리스티나 화랑 측은 "인간의 삶과 본질을 다양한 방법으로 탐구해 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미술을 의사소통의 도구로 해석하고 문자가 발명되기 이전 시대로 돌아가 상징적 이미지로 의사소통을 하고자 한다"며 윤 작가의 작품을 소개했다.
윤송이 작가는 "예술의 본질은 커뮤니케이션이다. 과거와 현재가 미래에 의해 짜여진 각본이라는 의미에서 제목을 지었다"면서 "이번 전시는 인터넷과 'QR코드'와 같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사용하고 있는 현재의 관점에 글을 쓰기 이전 동굴벽화를 그리거나 나뭇가지로 그림을 그려가며 서로 의사소통을 했던 과거를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QR코드(Quick Response Code)는 흑백 격자 무늬 패턴으로 정보를 나타내는 2차원 코드로, 기존 바코드의 용량제한을 극복하고 형식과 내용을 확장한 코드를 말한다. 이 코드는 스마트폰에서 인식할 수 있으며 사진과 텍스트 등 다양한 정보 저장이 가능하다.
크리스티나 갤러리 최경숙 대표는 "미술과 대중의 거리를 좁히고자 음식점과 갤러리를 연결시켜 놓았는데 의사소통에 관한 이번전시를 진행함으로써 대중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했던 인도네시아 퓨리 아트 갤러리는 오는 9~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 국제 아트페어(KIAF)에도 참가한다. 윤송이 작가는 2008년 개인전 '야간산행'(토포하우스)과 2009년 '토탈 이클립스(TOTAL ECLIPSE'(대전시립미술관) 등을 열어왔다. 이번 전시회는 10월 말까지 열린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