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시는 이와 관련한 간담회를 지난 7일 오후 2시 시청 상황실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는 아산시청 및 아산교육지원청 등 관련 공공기관과 아산YMCA, 녹색어머니회, 학교급식아산운동본부, 농협 등 민간단체가 함께했다. 이들은 향후 아산시가 친환경 무상급식의 성공적 사례로 완성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낼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었다.
이날 간담회는 학교급식 현장실무자들의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을 통해 향후 친환경 무상급식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리였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참석자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의 적극적 추진을 위한 역할을 고민함은 물론, 민간주도 하에 아산시 등 관련 공공기관이 지원하는 형태로 추진한다는데 합의했다.
구체적인 추진을 위해 '아산시 친환경 무상급식 실무추진단'을 구성했으며, 추진단장에는 박성순 아산YMCA 이사를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이어 추진단은 향후 구체적인 일정과 안건 제안을 통해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적극적 역할을 다짐했다. 또한 생산, 유통, 예산, 품질 등 분야별 소위원회를 구성해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실천 가능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성순 추진단장은 "내년부터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친환경무상급식을 실시할 계획으로 오늘 실무 추진단을 발족했다"며 "앞으로 자주 모임을 갖고 추진방향과 방안 등을 협의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YMCA 김지훈 간사는 "다른 지자체에서 친환경 무상급식 실무추진위원회 발족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우리 아산시를 매우 부러워하고 또 기대하고 있다"며 "모든 지자체가 주시하고 있어 성공적으로 추진해야하는 사명감도 갖고 있다"고 부담을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 무상급식은 전국적으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으나, 치밀한 준비작업 없이 시행해 자칫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전국적으로 잘된 사례와 잘못된 사례,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사례 등 각종 자료를 수집해 우리 시 여건에 맞는 방안을 찾아 나갈 것이며, 추진단을 중심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할 것"이라고 시 차원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친환경 무상급식은 복기왕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지역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의미와 함께 '잘 먹이는 것도 교육의 경쟁력'이라는 차원에서 추진되는 정책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도 실렸습니다.
2010.09.08 19:55 | ⓒ 2010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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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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