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염홍철 대전시장이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서울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안 지사는 9일 민주당 중앙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상경한 자리를 활용해 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국비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안 지사는 박지원 원내대표와 이미경 사무총장, 전병헌 정책위의장, 최인기 예결위원장 등 민주당 지도부를 잇따라 만나 각종 충남도 현안에 대해 민주당 차원의 지원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지난 2일 태풍 '곤파스'가 충남 서해안지역을 강타하면서 1136억 원이라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서산과 태안 등 피해발생이 심각한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안 지사는 또 "동일한 피해를 봤다 하더라도 행정구역 단위별로 지원규모가 결정되기 때문에 동일재해 인접시군의 피해를 감안하여 형평성 있게 지원되도록 관계법령이 개정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전남도청 신청사 신축 지원사례를 예로 들면서 충남도청 신청사 건립에 소요되는 800억 원의 국비지원과 현 청사 공시가액의 국비지원기준을 764억 원에서 1863억 원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도 안 지사는 "충남도청 신도시가 10만 명을 수용하는 신도시인 점을 감안하여 200만 도민의 구심점인 도청소재지 주 진입도로의 개설에 소요되는 500억 원의 국비를 지원 받을 수 있도록 민주당 차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주요 당직자들은 충남도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국비지원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충남도는 전했다.
염홍철 대전시장, 정종환 장관 만나 '도안 생태호수공원 국비 지원' 요청
염홍철 대전시장도 이날 국토해양부를 찾아가 정종환 장관으로부터 도안 생태호수공원 조성사업 국비지원 약속을 받아냈다.
염 시장은 이날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권선택 의원과 함께 정 장관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도안 생태호수공원 조성과 관련, "정부의 4대강 사업과 연계하여 도안 신도시와 갑천 사이의 농경지를 생태적 완충역할을 하는 저류지(생태습지)로 조성하는 사업을 전액 국비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민선5기 대전시의 핵심약속사업 중 하나인 '도안 생태호수공원 조성사업'에 '파란불'이 켜질 전망이다.
'도안 생태호수공원 조성사업'은 서구 도안동과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 전체 50만㎡(15만1000평) 규모로 조성되는 사업이다. 대전시가 국토부에 요청한 갑천 저류지 조성사업은 도안 호수공원 조성지 내 상습침수지역 19만㎡(5만7천평)를 매입, 980억 원의 국비확보를 통해 내년부터 2014년까지 저류시설, 생태습지, 자연학습시설 및 기타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10.09.09 18:38 | ⓒ 2010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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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염홍철, 지역현안 해결 위해 서울에서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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