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산에서 저멀리 계양산까지 이어진 한남정맥
네이버지도
지난 20일 물폭탄이 터지기 전날. 지루한 가을 장맛비가 잠시 그쳐 인천 서구 천마산에서 남동구 관모산까지 한남정맥 인천 구간을 다리가 풀릴 때까지 걸어갔다.
우선 '천마와 아기장수' 전설이 숨쉬는 천마산을 넘고 경인고속도로를 가로질러 원적산으로 나아갔는데, 태풍 곤파스와 가을장마로 여기저기 쓰러진 나무들이 등산로 곳곳에 뿌리채 뽑혀 쓰러져 있었다.
한적한 원적산 팔각정과 정상에서는 인천 서구 신현동-석남동-가좌동, 부평구 산곡동 일대가 굽어보였고, 이곳이 한남정맥임을 알리는 표지판도 정상에 서 있었다. 난감한 징매이고개 생태통로를 만든 인천시가 원적산 생태터널 공사를 벌인다고 했는데, 아직 공사 전인 듯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