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성향에 따른 국정지지도 추이
TNS RI
그래프 상 빨간 원으로 표시된 부분은 보수 성향의 국민의 국정지지도 추이와 중도와 진보 성향의 국민의 국정지지도 추이가 갈라지는 시점들이다. 즉, 전체 국정지지도가 동반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이 시점들에서 보수 성향층의 국정 지지도는 상승하고, 중도·진보 성향층의 국정 지지도는 하락하였다.
어떤 이슈에 대해 보수 성향의 국민과 중도·진보 성향의 국민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었는지를 살펴 보고자 한다. 먼저, 지난해 9월~10월 시점은 정운찬 총리 임명으로 세종시 문제가 수면에 떠오르기 시작한 때다. 아울러 김제동, 손석희가 방송에서 하차하면서 외압 논란이 불거졌던 시점이다.
지난해 9월~10월이 이명박 대통령이 친서민 중도실용을 막 천명한 직후인 점을 고려할 때, 대통령이 타깃으로 삼았던 중도 성향의 국민이 대통령의 세종시에 대한 문제제기와 김제동, 손석희 방송 하차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고 있었던 점은 특히 주목할 만한다.
둘째는 천안함 침몰에 대해 합조단이 수사 결과를 발표한 때다. 5월 진행된 이 발표를 두곤 선거 직전 북풍을 노린 성급한 발표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보수 성향의 유권자가 결집하면서 국정지지도가 계속 상승했던 것과 달리, 중도 성향의 유권자는 진보 성향의 유권자와 함께 그같은 의혹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 정부가 계속해서 중도실용 노선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처럼 중도성향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형태의 모습들이 계속해서 나타난다면, 중도실용 정책은 그 진정성을 의심받으며 기반이 흔들리게 될 것이다.
[경제] 국정지지도, 경제심리에도 영향 준다경제는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그간 대통령 국정 지지도와 경제와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려는 연구들이 있어 왔다. 그러한 연구들이 밝혀낸 결론은 경제가 좋으면 국정지지도가 상승하고, 경제가 나쁘면 국정 지지도는 하락한다는 상식적인 가설들을 확인해주는 정도였다.
그래서 현재 경제상황이 아닌 향후 경제전망과 국정지지도는 어떤 상관관계를 맺고 있는지가 궁금했다. 아래 그래프는 TNS 옴니버스 조사에 나타난 대통령 국정 지지도와 향후 1년 경제전망의 추이 그래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