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어떤 이유로도 수신료 인상 지체해선 안된"고 발언하는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
임순혜
한편, KBS수신료 인상관련해서는 여야의 입장 차이가 뚜렸했다.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은 "적당히 올리면 어떤 목적도 달성할 수 없다, 분명한 입장을 이사회에 전달해 달라"고 김인규 사장에게 요청하고 "3년 전 국회 앞에서 수신료 인상하라던 단체가 수신료 인상 반대한다, 국회는 어떤 이유로도 수신료 인상 지체해선 안된다, 시민단체가 이해관계에 따라 말바꾸는 것 안타깝다"며 "우리나라보다 수신료 낮은 나라는 루마니아, 알바니아, 가나, 파키스탄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창수 자유선진당 의원은 "KBS현주소, 공영성, 공정성, 공평한 보도 하고 있나? 사업 운영 투명성 보장하고 있나? 수신료 인상, 집권당, 비집권당 극명한 차이 드러나고 있다, 합리적이고 객관적 판단하에 검토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도 "KBS는 공영방송으로서 보도의 공정성, 독립성 보장되어야 한다, 여당의 방송, 야당의 방송되어서는 안된다"며 "수신료위원회 설치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도의 균형문제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정병국 문방위원장은 서갑원 의원의 수신료 인상관련 발언 입장 요청에 "KBS수신료현실화 어제 오늘 일 아니다"라며 "KBS가 먼저 구조조정, 자구 노력 후, 그 후 국민적 합의 이루어야 가능하다, 수신료 인상을 강조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9월30일 KBS 수신료 인상을 만장일치로 결정한 KBS시청자위원회 회의록 자료 요청에 대해 시청자센터장이 "시청자위원회는 간담회 형식이었기에 회의록 자체가 없다"고 답변했다. 이에 김창수 자유선진당 의원은 "9월30일 시청자위원회 회의는 수신료 찬성 의견을 결정한 굉장히 중요한 회의인데 회의록이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질타했다.
또 10월 6일과 10월 13일 KBS이사회 속기록 제출에 대해 KBS 이사회 담당자는 "10월 이사회는 아직 초안이 완성되지 않아 외부에 드릴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에 정병국 문방위원장은 "2차 감사결과 보고서 등 즉각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현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운영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가짜뉴스체크센터 상임공동대표, 5.18영화제 집행위원장이며, NCCK언론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시청권확대보장위원, 한신대 외래교수,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공유하기
"KBS입사하려면 5백 들고와야 된다고 했어요"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