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6월 10일 저녁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 촉구 및 국민무시 이명박 정권 심판 100만 촛불대행진'이 열렸다. 서울 세종로네거리, 태평로, 청계광장을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가득 채운 가운데 시민들이 도로 중앙선에 수천개의 촛불을 길게 줄지어 놓았다.
권우성
여기서 주목할 것은 헌법재판소의 집시법 10조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인해 이 조항의 효력이 상실된 7월의 집회 시위 건수가 전달의 410건에서 268건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8월 들어 다시 6월 수준으로 회복되긴 했지만, '야간집회 제한이 풀리면 집회·시위 건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대로 되지는 않았던 것이다.
한나라당도 이런 상황을 알고 있는지, 최근 들어 집시법 개정을 강조하면서도 '야간집회 허용→치안부재' 논리는 거론하지 않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할 내 연도별 집회·시위 관련 출동 건수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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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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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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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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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시위 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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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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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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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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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집회·시위 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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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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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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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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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부대 (연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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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3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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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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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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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인원 (연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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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만5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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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만8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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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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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병력이 집회·시위에 동원돼 일반 치안유지에 구멍이 나고 있다'는 주장도 근거가 없어 보인다.
집회·시위발생 건수가 줄어듬에 따라 집회·시위 관련 경찰 출동 건수도 크게 줄었다. 경찰이 분류한 불법 집회·시위 건수도 마찬가지로 크게 줄어 2010년 1~8월까지는 단 8건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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