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철도특구로 지정되면 경쟁력 있다"

6159억 경제적 효과... 산업단지·도시개발은 그린벨트 해제후 가능

등록 2010.10.22 16:53수정 2010.10.2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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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왕시 철도특구 지정을 위한 공청회
의왕시 철도특구 지정을 위한 공청회최병렬

경기 의왕시 철도특구 지정을 위한 공청회가 해당지역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의왕과천) 주관으로 21일 오후 3시 의왕시 여성회관에서 마련돼 철도특구 청사진과 더불어 정부 각 부처별 관계자들이 특구운영을 위한 방안과 문제점을 제시했다.

이날 공청회는 의왕시가 당초 부곡동 일원 11.32㎢(341만여 평)에 대하여 철도산업특구를 신청했으나 국토해양부가 특구내 그린벨트 포함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면적을 축소해 새로운 계획안을 마련, 처음 공개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공청회는 김경철 한국산업관계연구원 연구위원이 발제를 하고, 신동준 지식경제부 특구기획과장, 이원식 국토해양부 녹색도시과장, 이호중 환경부 국토환경정책과, 최연혜 철도대학 총장, 조상호 의왕시 지역개발 국장 등의 의견 발표,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사회자로서 마이크를 잡은 안상수 의원은 토론에 앞서 "의왕시 철도특구 지정을 위해 이 대통령의 의왕시 방문시 건의를 해 긍정적인 답을 들었다"며 "의왕은 철도를 통해 관광과 미래산업이 어우러지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공청회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철도특구 공청회 사회를 진행하는 안상수 의원(중앙)
철도특구 공청회 사회를 진행하는 안상수 의원(중앙) 최병렬

발제에서 김경철 연구위원은 "경제규모가 크지 않은 의왕시에 뚜렷한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철도대학, 철도박물관, 철도기술연구원, 철도인재개발원, 현대로템(주), 의왕 경인ICD등 기존의 철도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철도산업특구 지정을 통해 철도산업 인프라 구축, 브랜드화 산업, 왕송호수 철도테마파크를 조성하고, 향후 유라시아 철도의 중심지, 브랜드 가치 극대화, 철도연계산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 등 성장 동력의 확충이 가능하다"고 내다 보았다.

그는 철도특구 지정에 따른 효과로 총 투입사업비는 1591억원이고, 이에 따라 유발되는 생산유발액 및 부가가치유발액 등 경제적 효과는 6159억68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고용유발 971명 등 2338개의 일자리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됐다.


 발제를 통한 의왕 철도특구에 대한 설명
발제를 통한 의왕 철도특구에 대한 설명최병렬

 토론에 나선 정부 부처 관계자들
토론에 나선 정부 부처 관계자들최병렬

산업단지 및 도시개발사업은 그린벨트 해제 이후 가능하다

이어진 토론에서 지식경제부 신동준 특구기획과장은 "특구제도는 상향식 지역발전모델로 특구지정이 정부의 예산지원을 약속하는 것이 아니다"며 "의왕시가 집중적인 계획과 개별사업들도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를 통해 중장기발전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당초 계획한 철도특구 면적을 축소토록한 국토해양부 이원식 녹색도시과장은 "해당 지역 대부분이 그린벨트로 축소한 현재의 계획으로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하면서 "산업단지 및 도시개발사업은 그린벨트 해제 후 공영개발 방식으로, 왕송호수 일대 테마파크도 도시공원으로 결정한 후 추진해야 한다"며 사전햡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환경부 이호중 국토환경정책과장은 환경성 검토의 방향 설명을 통해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면 환경영향평가시 재협의가 필요하고, 특구지정 이후 구체적인 개발사업이 수립되고 횐경정책기본법에 해당될 경우 사전환경성검토를 이행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최연혜 철도대학 총장은 "의왕은 세계 유일의 철도 도시다"며 "철도는 도로교통에 비해 환경친화적이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 21세기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의왕시와 철도 발전의 초석이 될 철도특구 지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의왕시 조상호 지역개발국장은 "1905년 경부선 철도 개통시부터 철도산업의 요충지임에도 철도 메카로서의 상징성이 미흡했다"며 "철도를 지역 브랜드로 부각시켜 지역경제를 살리고 국가 신성장동력에 기여하기 위해서라도 특구지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의왕시는 이날 공청회에서 제시한 의견을 바탕으로 다음달 중 개발제한구역 면적을 제외하고 철도테마파크 중심의 특구지정 신청을 계획,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갈 전망이다.

 의왕 철도특구 공청회에 참석한 시민들
의왕 철도특구 공청회에 참석한 시민들최병렬

의왕시, 연말안으로 지식경제부에 철도특구 신청 계획

한편 의왕 철도특구는 시 전체 면적(53.99.㎢)의 4.48% 해당하는 부곡생활권 일대 2.42㎢에 지역발전에 걸림돌이었던 철도와 의왕ICD(철도화물기지)를 역이용해 발전시키고, 왕송호수를 포함해 관광과 기술집중이 한데 어우러지는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당초 의왕시는 11.32㎢(341만여평)에 대하여 철도산업특구를 신청했으나 국토해양부가 지난 5월20일 그린벨트내 특구 지정 불가 의견을 회신함에 따라 1차 철도특구 지정 신청은 무산돼 왕송호수 철도테마파크 중심으로 계획을 전면 재수정하여 추진하고 있다.

시는 향후 계획으로 10월 중으로 철도특구 계획에 대한 의회 설명 및 의견청취, 철도특구 계획안 공고에 이어 11월에 철도특구 시민공청회 개최와 왕송호수 철도테마파크 조성 상호양해각서를 체결한후 지식경제부에 철도특구 지정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와 의왕시는 지난 2008년 9월 29일 현대로템, 경인ICD, 철도대학, 철도박물관, 철도인재개발원, 한국철도공사 수도권남부지사, 철도기술연구원, 한국철도문화협력회 등과 철도특구 조성을 위한 MOU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철도특구를 추진하여 왔다.

 의왕 철도특구 지정 당초 예정 계획과 축소 면적 안
의왕 철도특구 지정 당초 예정 계획과 축소 면적 안의왕시자료

#의왕 #철도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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