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소의 화가, 이중섭을 만나다

연극 <이중섭의 그림 속 이야기>... 11월 6일, 부평아트센터에서 열려

등록 2010.10.31 13:13수정 2010.10.3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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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에서 볼 수 있는 이중섭의 그림 중에서<사진출처ㆍ부평아트센터>
공연에서 볼 수 있는 이중섭의 그림 중에서<사진출처ㆍ부평아트센터> 이정민
공연에서 볼 수 있는 이중섭의 그림 중에서<사진출처ㆍ부평아트센터> ⓒ 이정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이중섭의 작품세계가 따스한 상상력과 함께 살아 움직이는 이미지 연극으로 다시 태어난다.

 

부평아트센터는 '이중섭의 그림 속 이야기'라는 주제로 극단 '사다리(대표 정현욱)'와 함께하는 연극무대를 11월 6일 오후 2시와 5시에 해누리극장에서 선보인다. 관람료는 1만5000원이며, 아트센터 회원은 10% 할인된다.

 

이번 무대는 인형·마임·영상·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표현방식이 동원돼 그림처럼 펼쳐진다. 또 무대 가득히 표현된 이중섭의 그림처럼 천진난만한 동심과 따뜻한 가족 사랑이 함께하는 아동극이다.

 

불운한 천재 화가 이중섭은 초등학교 미술교과서에 작품이 소개됨은 물론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생애에 관한 글이 실릴 만큼 한국인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화가다. 하지만 어린이들이 이중섭의 작품세계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는 아직도 미흡하다는 평이다.

 

또한 이중섭은 소의 화가로 유명하지만, 그는 아이를 많이 그린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 속엔 동심의 세계를 전해주는 아이가 있다. 천진난만한 아이들과 평화로운 풍경, 그리고 그 따스한 느낌이 살아 움직여 어린이들에게 전해지도록 만든 작품이 극단 사다리의 '이중섭 그림 속 이야기'다.

 

자상한 아버지로 가족을 그리워하다 홀로 쓸쓸히 죽어간 화가, 진정한 예술은 태어나 자란 곳의 땅 냄새가 흠뻑 배어있어야 한다는 토종 화가 이중섭은 '황소' '닭' '모래위의 아이들' '망월' 같은 작품을 통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려 노력했다. 그의 작품에서는 조국과 가족의 그리움, 외로움, 민족의식 등을 엿볼 수 있다.

 

한편, 극단 사다리는 1988년 어린이를 위해 공연하는 '교육극단 사다리'로 출발했다. 창립 이후 현재까지 연극을 통해서 어린이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극단 관계자는 "무엇보다 극단 사다리가 가장 중요하게 추구하는 것은 놀이로서의 연극"이라며 "어린이들에게는 재미와 교훈을, 어른들에게는 추억과 동심을 함께 전해주려 힘쓰고 있으며, 어른이 된 어린이들이 자신의 자녀들과 함께 다시 볼 수 있는 어린이연극의 명작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부평신문> 관람문의. 032-500-2000
#화가 이중섭 #부평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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