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출동벨소리 없는 곳에서 영면하시길"

1일 훈련 중 순직한 김도훈(38) 소방장 영결식

등록 2010.11.03 17:16수정 2010.11.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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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고층건물 인명구조상황을 가상한 고가사다리차 조작훈련 중에 순직한 하남소방서 신장119안전센터 고 김도훈(38) 소방장의 영결식이 3일 오전 경기도 하남소방서에서 하남소방서장(葬)으로 열렸다. 이날 영결식은 유족들의 오열과 고인의 모친이 한에 서려 내뱉은 "어떻게 그렇게 갈 수가 있느냐"는 흐느낌 속 숙연한 가운데 진행됐다.

 장례위원장인 오보근 하남소방서장이 고인에게 경례를 하고 있다.
장례위원장인 오보근 하남소방서장이 고인에게 경례를 하고 있다.송인웅

 유족(고인의 처와 애들)들의 헌화모습
유족(고인의 처와 애들)들의 헌화모습송인웅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영결식에는 문학진 국회의원, 이기환 소방방재청 차장, 유연채 경기도정무부지사, 변상호 경기도 소방본부장, 이교범 하남시장 등을 비롯한 내외귀빈과 동료 소방관 및 유족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장례위원장인 오보근 하남소방서장은 조사를 통해 "당신은 10여 년을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하며 국민의 안전이 염려되는 곳, 소방관 손길이 필요하다면 어디라도 달려갔다"며 "이제 사건 사고도 없고, 출동벨소리도 없는 곳에서 영원히 쉬시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고인이 근무했던 신장119안전센터 이영정 소방사는 추도사에서 "아버지, 남편, 자식으로서 누가 빈자리를 채우겠느냐?"면서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숭고한 고인의 정신을 이어 받겠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유연채 경기도정무부지사는 고인에게 1계급특진추서를 하고 있다.
유연채 경기도정무부지사는 고인에게 1계급특진추서를 하고 있다. 송인웅

 영결식을 마치고 장의차에 실리는 모습
영결식을 마치고 장의차에 실리는 모습송인웅

 영결식을 미친 고인은 대전국립현충원으로 떠났다.
영결식을 미친 고인은 대전국립현충원으로 떠났다. 송인웅

이날 김문수 경기지사를 대신하여 유연채 경기도정무부지사는 고인에게 1계급 특진추서를 했다. 한편 2000년 4월 임용된 고 김도훈 소방장은 부인(39)과 세 자녀(7세, 5세,3세)를 두고 있다. 영결식을 마친 고인은 대전국립현충원으로 떠났다.

덧붙이는 글 | 뉴스타운과 제이비에스에도 게재됩니다.


덧붙이는 글 뉴스타운과 제이비에스에도 게재됩니다.
#고 김도훈소방장영결식 #하남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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