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3세 최종 리허설 장면사랑에 빠진 에드워드 3세의 절규
김이구
연극 <에드워드 3세> 전반부는 영국 최고의 훈장인 카터(The Most Noble Order of the Garter)를 탄생케 한 역사적인 로맨스, 솔즈베리 백작부인과 에드워드 3세의 사랑이야기를 격정적으로 담고 있다. 극 후반부에는 그의 장남 블랙 프린스가 주축이 된 영국군과 프랑스군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역사가 펼쳐진다. 특히 오만한 통치자의 그릇된 판단에 의해 전쟁의 악몽속에서 몸부림쳐야만 하는 시민들의 절규를 전달 받을 수 있다.
극단 ESTC 남육현 대표는 "오랜 앙숙관계였던 영국과 프랑스의 전쟁에서 한반도와 이웃나라 일본 사이에 수차례 벌어진 전쟁 역사를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다"며 "우리 동시대 사회 현실에도 많은 부분 공감할 수 있고 성찰할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2010년 가을, 붉게 물든 아름다운 남산의 단풍놀이도 겸해서 이번 주말 셰익스피어의 혼이 담긴 연극 <에드워드 3세>를 보는 건 어떨까.
덧붙이는 글 | 오마이뉴스 김이구 기자는 현재 지역환경단체인 '건강한도림천을만드는주민모임'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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