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명 트레일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산과 들, 바다와 하늘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트레일 코스는 제주올레가 유일하다"고 극찬했다.
이주빈
길을 연 지 3년. 제주올레는 이제 누구도 부인 못할 한국 도보여행의 대표가 됐다. 그동안 축적된 힘으로 제주올레는 올해 처음 '제주올레 걷기 축제'를 열었다. 축제는 13일까지, 하지만 제주올레를 찾는 걸음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특히 이번 축제를 통해 제주올레는 세계 유명 트레일(도보여행길)로 가는 첫발을 내디뎠다. 코츠월드 웨이(영국)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트레일과 '우정의 길' 협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축제를 주관하고 있는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12일 현재까지 올레꾼 약 5000명이 참여했고, 축제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올레꾼 약 30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처음 열린 축제에 연인원 약 8000명이 참가하는 대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제주올레 축제를 이렇게 빛내고 있는 주인공들은 누굴까.
제주올레 축제를 빛내고 있는 으뜸 주인공은 제주도의 빼어난 풍광이다. 걷기 축제에 참석하러 온 외국 도보여행자들은 "산과 들과 바다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트레일 코스는 세계적으로 제주올레가 유일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봉긋하게 오른 오름과 오름 정상에서 바라보는 제주바다. 돌담을 따라 바다로 난 길을 걸으면 제주바람이 살포시 뺨을 어루만진다. 그리고 계절 따라 옷을 갈아입는 망막한 바다. 한눈에 반하고, 걸으며 반하고, 추억하며 반하게 되는 길이 바로 제주올레다.
바다에 미쳐, 바람에 미쳐... 제주 올레에 미친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