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천씨가 자리에서 직접 춤을 선보이고 있다
민보영
이들의 춤을 보고 있자면 '연정'이 생길 만하다. '락스텝'이라 불리는 기본 스텝에 남녀의 호흡이 맞아 떨어져야 '밀고 당기는' 로큰롤 스윙댄스가 완성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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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락스텝 기초 노진환 클럽장이 ‘락스텝’을 소개해주고 있다. ⓒ 민보영
이런 기본스텝에 맞춰 이성과 함께 호흡을 맞추면, 몸치인 사람도 금방 춤을 익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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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락스텝_ 기초에서 돌기까지 커플댄스의 기본은 락스텝, 박자 맞추기, 돌기 등이다. ⓒ 민보영
처음에는 스텝조차 어색하던 사람들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쉽게 음악에 몸을 맡길 수 있다. 노현지 강사는 "로큰롤 스윙댄스를 추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효과는 자신감"이라고 말했다. 소극적이고 우울함을 자주 느꼈던 사람들도 춤을 배우고 나면 밝아져있는 자신을 보며 "치료받았다"며 뿌듯해 했단다.
춤을 배우는 과정이 그 자체로 끝나지 않고 엠티, 공연관람, 졸업공연 등 '놀이'와 연결되는 탓에, 전인적인 '치료'가 가능한 것이다. 포괄적 '놀이'의 일환이 춤인 셈이다. 댄스'강습'이 아니라 댄스'홀'이라고 이름붙일 만하다.
'딴따라 땐스홀'은 2005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햇수로 5년째를 맞았다. 팬타포트 페스티벌, 전주국제영화제 등 큰 축제에 초청받아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인 이들은 '춤'의 시공간이 한 곳에 머무르는 것을 거부한다.
스윙댄스는 한정된 무대에서 추는 게 일반적이지만, 그보다는 트인 거리에서 수많은 관객들과 함께 하길 원한다. 스윙댄스는 '지터벅'과 '찰스턴'이 기본 동작인 스윙댄스에 '트위스트'를 결합하고 다시 현대적인 스윙과 로큰롤 무브먼트를 적용해 로큰롤 스윙댄스를 탄생시켰다.
로큰롤 스윙댄스는 지난 7일 홍대역 강습실에서 17기의 첫 수업을 진행했다. 강습은 홍대 토요반, 홍대 일요반, 대학로 월요반이 있다. 모두 8차례 모이며 참가비는 8만원이다.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이 있다. 초급반에서는 커플댄스와 락스텝의 기본을 배우고, 중급반과 고급반에서는 부기우기와 로큰롤 무브먼트를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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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급 공연 부기우기와 로큰롤 무브먼트를 추는 강습 이수자들 . ⓒ 민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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