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평화의길 토론회남태현 솔즈베리대 정치학교수가 토론하고 있다.
이재수
이어 토론자로 나선 김순영 좋은벗들미국지부 사무국장은 "Freedom is not Free"라는 말로 "평화에 대한 갈급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한반도 전체가 우리땅이라는 주인의식으로 남북간 평화적 경제협력을 통한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장기적인 비전과 정치와 철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지워싱턴대학에서 주최한 "2010동북아여성평화회의 미국 보고대회"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한 정경란 '평화를 만드는여성회' 정책위원장은 워싱턴에 와서 미국인들을 만나며 느낀 것이 "이들이 너무 우리 한반도 상황에 무지하고, 연평도 사건에 대해서도 일방적인 편견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짧은 경험을 전하며 "민간진영의 역할이 너무도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미주동포사회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준비한 이번 토론회에는 신필영 6.15미국위원회공동위원장, 김재숙 민주동지회회장, 이용진 워싱턴민화협상임대표, 신대식 한경련회장, 이선명주필, 이재수 민주개혁미주연대공동대표 등 많은 동포들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가졌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민간은 보호받아야 한다. 그런데 민가를 공격한 북한, 그리고 이를 핑계로 미국을 끌어들이는 남한... 왜 우리는 이렇게 역사를 후퇴시켜야 하는지…. 김대중, 노무현 10년을 '잃어버린 10년'이라 외치며 북한정권의 버릇을 고치겠다며 나선 보수정부가 만들어낸 지난 2년 남북간의 모습은 참담하기 그지없다. 연평도 사건을 포함하여 벌써 3번째이다. 이 모든 사건이 서해 백령도와 연평도 근처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왜 이런 일이 비슷한 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인가? 근본적인 문제는 이 지역이 과거에도 남북간의 이해관계가 부딪히는 곳이고 그래서 민감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남과북은 '정전협정'을 맺은 지 57년이 되고 있다. 말 그대로 전쟁상태를 잠깐 멈추고 있는 상황이다. 정전협정을 맺으며 약속한 평화협정으로의 변화가 57년이 지난 지금도 그 지점에서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불안정한 상황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로간 대결과 분란을 조정하고 관리하는 방법은 평화를 중심에 둔 대화를 통한 화해와 협력 정책임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다.
연평도 포격 사건은 나누지 못하는 인간의 이기심과 대결의식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물론 그 행위는 규탄받아야 한다, 허나 우리에게 있어서 이 사건을 통해 새겨야 할 교훈이 더 중요하다. 노무현 대통령 시기 남북이 합의한 10.4선언에서 "해주항 건설, 연평도. 백령도 부근에 평화수로와 공동어로 구역 설정, 해주공단 건설, 인천–해주 직항로 건설" 등 남북간 가장 민감한 지역에 공동의 평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서해평화협력지대 건설안'이 이명박정부들어 폐기 처분 된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연평도 포격사건은 우리 민족 모두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준 사건이다. 한반도는 이렇듯 언제라도 서로간 잘못된 판단과 결정으로 민족 전체가 전쟁에 휩싸일 수 있는 위험한 지역임이 다시 한번 입증된 것이다. 결국 이러한 위험적 상황을 극복하고 서로간 대화와 타협과 협력을 통해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나갈 길을 찾아야 한다. 김대중 노무현 두 정부에 의해 어렵게 쌓아 올렸던 한반도 평화의 바람이 못내 아쉬운 지점이 여기이다.
"진보는 밥이다. 밥은 나누는 것이다." 이안에 새하늘의 -60년 해결하지 못한 남북간 대결을 종식하고, 평화를 이루는- 보물이 숨겨져 있다. 우리는 이 보물을 찾아내야 한다. 그래서 갈고 닦아 반만년을 이어온 우리 조국 한반도에 새땅과 새희망을 일궈나가는 나눔의 세상-진보의 길로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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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사건, 이성적 토론과 접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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