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인용 객실의 내부모습
최지혜
믿음직스런 청년들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계단을 올라 드디어 배에 안착. 가장 먼저 짐을 풀기 위해 객실로 달려간다. 여러 형태의 객실이 있지만 우리가 머물 곳은 스탠다드B형, 그 중에서도 침대칸이다. 나의 침대는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오른쪽 1층. 들어가서 커텐을 치면 크루즈 내에서 유일한 나만의 작은 공간이 완성된다. 너무 아늑하고 편안한….
여기서 잠깐, DBS크루즈훼리 객실의 종류에 대해 설명을 해볼까?
객실은 크게 7가지의 종류로 나눠진다. 먼저 VIP를 위한 유일무이한 공간 프레지던트룸은 고품격 인테리어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응접실과 세면도구, TV, 냉장고, 화장실까지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물론, 가격대는 그만큼 높다. 로열스위트룸 역시 크루즈 내에 단 1개뿐이다. 응접실은 없지만 역시 프레지던트룸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인이나 부부가 이용하기 좋은 곳은 주니어스위트룸이다. 모던한 인테리어에 개인화장실이 딸려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까지는 모두 VIP등급으로 분류되는 객실이다. 1등급 객실로는 패밀리클래스가 있다. 2인실, 4인실, 6인실로 나눠져 있으며 가족이나 친구, 연인들끼리 이용하기 좋은 곳이다. 역시 화장실이 따로 갖춰져 있다.
스탠다드룸은 A형과 B형으로 나눠져있다. 4인실에서부터 12인실까지 다양하고, 2층침대칸과 온돌칸으로 분류되며 선택은 자유다. 스탠다드룸부터는 각 층에 1~2개씩 있는 공동화장실을 이용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항상 한적해서 줄을 서거나 할 필요가 없으니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
스탠다드 C형은 64명부터 80명까지가 정원인 단체객실이다. 코를 심하게 골거나 잠버릇이 고약한 사람이라도 옆에 눕게 된다면 그 밤은 뜬 눈으로 지새야 한다는 애로사항이 있지만 룸내부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다는 건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http://www.dbsferry.com/main/main.asp)에서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