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하기 위해 빵 파는' 사회적기업 뭉쳤다

경남사회적기업협의회 창립대회 가져 ... 경남도, 2014년까지 100여개 만들 예정

등록 2010.12.17 15:20수정 2010.12.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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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법인 '나눔터'를 비롯한 경남지역 18개 사회적기업과 (재)사랑나눔회를 비롯한 27개 예비사회적기업이 경남사회적기업협의회(회장 이승창)로 모였다.

경남사회적기업협의회는 17일 오후 창원 마산회원구 합성동 소재 우리누리청소년문화센터 소공연장에서 창립대회를 가졌다. 전국적으로 사회적기업은 4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점차 늘어나고 있다.

경남사회적기업협의회 준비위는 지난 6월 소속 기입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2750만 원으로 지역 저소득층 55가구에 50만 원씩 장학금을 지원했다.

 경남지역사회적기업협의회가 창립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사진은 지난 6월 창원종합고용지원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장학금 수여식 모습.
경남지역사회적기업협의회가 창립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사진은 지난 6월 창원종합고용지원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장학금 수여식 모습.윤성효

(사)경남고용복지센터(대표 이종엽), (주)거창돌봄지원센터(대표 염병섭), (주)늘푸른자원(대표 김진수), (유)창원늘푸른사람들(대표 전창현), (유)인제하우징(대표 남택주), (유)김해늘푸른사람들(대표 박설인)은 지난해 사업수익금 일부를 공동 출자해 장학금으로 내놓았던 것.

경남에서 사회적기업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2012년까지 60여 개를 만들고, 2014년까지 100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고용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을 계속 펼쳐 나간다는 것.

사회적기업에는 적게는 10명, 많게는 70명 안팎의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으며, 대개 폐가전제품 수거·분해·판매, 보호자 없는 병원에 간병인 파견, 장애아동 방과후교실, 건물청소와 청소용품 도소매, 집수리, 학교와 건물 청소 등의 일을 해오고 있다.

사회적기업협의회는 경남도와 함께 다양한 활동과 사업, 홍보 등으로 경남도민에게 사회적기업을 알리고 사회적기업 생산물에 대한 공동마케팅과 공동브랜드로 일자리 창출의 한축으로서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사회적기업협의회는 ▲ 사회적기업 육성계획 수립용역 ▲ 사회적기업 아카데미 및 연찬회 ▲ 권역별 설명회 개최 ▲ 일자리 나눔 및 사회적기업 포럼 개최 ▲ 1사 1사회적기업 후원 ▲ 사회적기업 제품 우선구매 등을 추진한다.

경남도 고용촉진관실 관계자는 "사회적기업의 자구적 노력뿐만 아니라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지자체를 비롯해 기업-상공인단체-사회적기업협의회 등을 조직하고 제도화된 사회적기업 지원메카니즘이 필요하다"며 "지역 특색에 맞는 경쟁력 있는 사회적 기업을 육성해 사회적기업들이 보편적 복지의 한축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사회적기업 육성에 도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회적기업 #일자리창출 #경상남도 #경남사회적기업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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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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