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대물의 한장면극중 '서혜림'으로 분한 고현정
SBS
"정말 뭔가 해보겠다" 22인의 각오, 대물 '서혜림'을 닮았으면...이 대목에서 지금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대물'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법안 통과를 두고 지금 우리 국회처럼 여야가 몸싸움을 벌이고 햄머를 휘두르는 극중 상황이 설정된다. 여당 초선 국회의원인 서혜림(고현정 분)에게 당 지도부의 압력이 가해진다.
"초선의원에게 재선의원은 큰 형, 큰 언니 같고, 3선의원은 부모님 같고, 당 대표는 신과 같으니 당의 명령에 복종하라"는 으름장과 함께, 여당 의원 모두 찬성표를 던지라는 '특명'이 떨어진다. 애송이 초선의원 서혜림은 여당 내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지며 정당정치의 모순을 지적한다.
"당의 방침이나 당 대표의 지시가 국민과 유권자의 입장보다 우선될 수 없다"는 말로 속 후련하게 만드는 서혜림의 연설이 시작된다. "정치인들은 국민을 존경하지 않습니다. 툭하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이라고 말하면서 사실 정치인들은 국민을 존경하지 않습니다. 국민은 그들에게 단지 한 표 찍어주는 사람에 불과할 뿐입니다."
"당 방침, 당 명령이 국민보다 우선될 수 없다" 이 말만 가슴에 담아도...이러면서 정치인들의 오만에 대해 일갈한다. "정치인들이 아이라면 국민은 정치인들의 부모입니다...국민 여러분! 이제 매를 드세요. 매를 들어서 철없는 정치인들을 가르치고 때려 주세요!"
22인의 진정성을 믿어보련다. 서혜림처럼 '신의 명령'같은 당의 명령에 무조건 굴복하지 않기를 바란다. 청와대와 당에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게 쉬운 일이겠는가. '오만과 독선의 집'에서 살다가 그 집을 떠나 진정 '국민을 섬기는 길'로 나서는데 얼마나 많은 장애와 어려움이 있을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22인을 믿어보련다, 국민 가슴에 자랑스러운 이름으로 남기를...잠시도 잊지마시라. 현정권에 상심한 많은 국민들이 22명을 주시하고 있다는 걸 잊지마시라. "뭔가 해보겠으니 다음을 봐 달라"고 말한 게 국민 앞에서 손가락 건 굳센 다짐이라고 믿어보련다. 국민은 '서혜림'을 원한다. 22인이 국민이 원하는 '서혜림'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서혜림'처럼 국민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줄 22인이 되기를 기대한다. 황우여, 남경필, 이한구, 권영세, 정병국, 신상진, 임해규, 진영, 구상찬, 권영진, 김선동, 김성식, 김성태, 김세연, 김장수, 성윤환, 윤석용, 정태근, 주광덕, 현기환, 홍정욱, 황영철 의원 등, 이들 22인이 국민들 가슴에 자랑스러운 이름으로 남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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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사 분야 개인 블로그을 운영하고 있는 중년남자입니다. 오늘은 어제의 미래이고 내일은 오늘의 미래입니다. 그래서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미래를 향합니다. 이런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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