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박달하수종말처리장 항공사진현재 지상으로 노출돼 악취 민원등이 발생하고 있으나 지하화사업이 완료되면 지상에는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안양시자료
경기 안양시와 광명시 경계에 자리한 박달하수처리장 시설의 노후화에 따른 악취 등 민원을 타결하는 방안으로 시설의 현대화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협의과정의 어려움으로 7년 넘게 공전을 거듭하다가 최근 타결점을 찾아 지하화 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안양시는 12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해 12월 28일 국토해양부가 박달하수처리장 인접한 토지를 주상복합 단지로 개발할 수 있도록 승인함에 따라 예산확보 등의 이유로 지지부지하던 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안양시에 따르면 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은 20년전 지어진 시설이 노후되면서 악취가 발생, 민원이 쇄도하자 광명시와 안양시, LH가 전면지하화로 가닥을 잡고 추진해 왔으며 지난 2010년 4월 안양시와 광명시, LH가 사업추진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전면 지하화에 소요되는 전체 사업비는 3000억 원이다. 이중 2760억 원을 부담키로 한 LH가 부족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박달하수처리장과 인접한 토지의 용도변경(녹지->주상복합) 승인을 신청하여 지난해 12월 28일 국토해양부로 부터 승인을 받은 것이다.
이에 안양시는 이달 중에 시행협약 초안을 마련하여 광명시, LH와 사업 시행 세부협약 체결을 추진하고, 사업 기본계획 등 각종 행정절차 이행을 병행하여 2012년 상반기에 시공업체를 선정해 공사에 착공, 2015년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이계학 환경수도사업소장은 "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은 기존 시설을 전면 철거하고 최신 기술을 접목한 지하화로 건설하여 하수처리 효율 증대는 물론 상부 및 잔여부지의 공원 및 체육시설 설치로 휴식과 여가활동 공간으로 재탄생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사업 추진 브리핑 자료
최병렬
악취 민원 온상 박달하수처리장 공원으로 탈바꿈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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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달하수처리장은 안양권 3개시(안양·군포·의왕) 거주 110만 주민의 생활하수 처리를 위해 지난 92년 건립되어 약 20년된 시설로 3개시가 공동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일일 처리용량은 30만톤 규모로 그동안 시설 노후화로 인한 악취 민원이 제기되어 오던곳이다.
박달하수처리장 문제가 발생한 것은 지금부터 7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4년 광명KTX 역사 건립이후 인근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LH공사가 시행중인 광명역세권지구 택시개발사업 완료를 앞두고 광명시가 지하화 요구를 거세게 제기하면서 협의를 시작했으나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불협화음이 발생하며 7년의 시간을 보내며 지지부진했다.
특히 지난 2008년 12월 10일 LH측은 안양시와 협의를 통해 관양택지개발지구 하수처리장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는 대신 박달처리장으로 유입하는 조건으로 모든 비용을 주공이 부담키로 하고 박달처리장 전면 지하화를 추진키로 하면서 타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당시 대한주택공사(현 LH) 전면 지하화를 약속했으나 근린공원 부지의 용도변경에 따른 입주예정자들의 반발과 LH 통폐합과정에서 재정 어려움을 이유로 전면지하화 대신 시설을 그대로 두고 전면복개 방식을 수정 제시하는 등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다.
결국 총 사업비 3000억 원 가운데 2760억 원을 LH가 부담하고, 고도처리시설 비용 240억 원은 안양시, 광명시는 지하화되는 박달하수처리장 지상 공원 개발을 맡는 사업비 재원조달 방안 및 사업시행 역할 분담에 합의하여 안양시와 광명시, LH는 2010년 4월 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또 광명역세권지구 등 인근 택지개발지구에서 발생하는 하수의 박달하수처리장 유입처리와 공원ㆍ녹지ㆍ저류지 등 하수를 박달하수처리장 부지 내에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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