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공동창업자 에반 윌리엄스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유성호
"트위터에는 하루 1억1천만 개의 트윗(트위터 게시글)이 올라온다."
윌리엄스가 밝힌 트위터의 현 주소다. 전 세계에서 초당 1100개의 트윗이 트위터에 등록된다. 2006년 서비스가 시작된 트위터의 성장 속도는 여전히 빠르다. 한국의 경우, 트위터 사용량이 지난해 1년 동안 3400% 증가했을 정도다.
그는 트위터를 두고 "단순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아닌 글로벌 정보 네트워크 서비스로, 정보가 글로벌하게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는 "5년 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트위터를 창업했을 때 사교적인 메시지 교환에 중점을 뒀다, 이제는 정치적 격변이나 지진,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뉴욕 타임스>는 트위터가 뉴스의 속성을 혁신적으로 바꿔놓았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트위터에서 정보는 아주 먹기 좋은 크기로 전달되고 있고, 트위터는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 등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하다"며 "또한 단순히 아는 사람과의 연결이 아니라 정치인, 연예인, 오피니언 리더들이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트위터를 해야 유명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로그의 개념을 정립하고 트위터를 창업한 그는 자신을 '괴짜'라고 표현했다. 지난해 10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 제품 개발과 미래전략 부문에 집중하고 있는 그는 "지난 10년 동안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오픈된 상태로 공유하는 것에 대해 집중해왔다"며 "서비스에 대한 영감은 개방된 방식의 소통에서 얻는다, 이것이 지금 트위터가 하는 일이고 이런 방식은 전 세계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벤처 창업을 꿈꾸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내가 꼭 해주고 싶은 말은 뭔가 꼭 존재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면 그것을 하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나 시장 상황이 뭐라고 하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위터 경영진이 18일 청와대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케이티 스탠튼(Katie Stanton, 트위터 아이디 @KatieS) 트위터 국제 부사장은 기자회견 후 <오마이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청와대 뉴미디어 관련 부서 관계자들을 만났는데, 우리를 긍정적으로 맞이해줬고 명함에 트위터 아이디를 새겨놓은 것을 보고 감명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용하고 있는 생각이 들었고, 미국과 비교해봤을 때도 (청와대의) 적극적인 행보에 놀랐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통보다는 일방적인 홍보에 가깝다", "인터넷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 한다", "코멘트하기가 부적절하다"며 대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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