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송어축제. 송어를 직접 낚시로 잡을 수 있다.
김남권
강원도 평창에서 겨울 축제가 한창이다.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도시인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둔치에서 벌어지고 있는 눈과 얼음의 어울림 한마당인 송어축제는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고 있다.
송어맨손잡기와 송어얼음낚시, 가족낚시, 눈썰매장, 제방뚝에서 비료포대타기, 전통얼음썰매, 스케이트와 행사장 전체를 선회하는 굼벵이 기차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그밖에도 눈 속을 달리는 모노레일과 얼음 위에서 타는 사륜 자전거, 얼음 미끄럼틀, 스릴만점 스노우래프팅, 사륜오토바이, 아이스카트 등 신나고 다양한 놀이가 준비되어 있다.
지난해 12월 23일 개장 예정이었으나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평창군 일부 지역 축산 농가에도 양성 판정으로 살처분하는 일이 발생하여 예정보다 약 보름 늦은 지난 8일부터 개장한 이번 송어축제는 한 달 째 계속되는 강 추위로 인해 손님이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다음달 6일까지로 예정돼 있는 송어축제는 지난해에도 뒤늦게 관광객들이 몰려와 축제기간을 연장한 사례가 있었기에 올해도 관광객의 추이와 여론을 보면서 축제기간 연장 논의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올해는 특히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한 축제를 정착 시키기 위해 외부에서 들어와 영업을 하면서 폭리를 취하고 바가지를 씌우는 업소를 배제하고 철저하게 지역 주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외국 세계음식체험관도 설치해 다문화 가정이 늘어가는 지역 현실에 맞춰 세계의 음식문화와 전통이 어우러진 한마당을 마련했다. 500석 규모의 회센터와 지역 토속 먹을거리 매장, 강원도의 대표적인 음식인 산채비빔밥과 대관령 한우등을 푸짐하게 직접 맛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